尹겨냥 "성차별없다? 현실왜곡"
"편가르는 나쁜정치 끝내겠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통합과 평등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3.8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한다. 여성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7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3년에 걸친 팬데믹은 우리 여성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돌봄시간이 늘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IMF 외환위기보다 하락했다. 남녀간 임금격차(35.9%)도 더욱 커져 OECD 최하위로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놀랍게도 일부 정치권은 한국사회에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여성혐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외신(AP)도 한국 여성들이 꾸준히 이뤄온 진전과 성취가 쉽게 부서질 수 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축제의 장이어야 할 대통령 선거가 국민갈등의 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114년 전 여성들의 절박한 외침은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이었다. 오늘날 모두가 동등한 1표를 누리는 평등은 수많은 여성들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면서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열망과 노력,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성의 삶이 나아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다. 국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를 끝내고, 기회와 성장을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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