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적극적 對러 제재 나선 靑, 길어지는 전쟁에 고민도 커질 듯

기사입력 : 2022년03월06일 19:13

최종수정 : 2022년03월06일 19:13

'美FDPR 포함' 기점 급반전...6일 벨라루스 수출통제도
'러 반격' 대비 경제·산업 분야 대응전략에 관심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지지와 對러시아 제재 기조를 명확하게 하며 서방국의 행보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침공이 개시되고서도 미국 및 우방국들과는 달리 어정쩡한 행보를 취해 국내외의 의구심과 비판을 받던데서 달라졌다. 이번 분쟁으로 바뀔 수 있는 향후 국제질서를 감안할 때 우리의 외교적 대응이 적절했느냐 하는 갑론을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0여분간 나눈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가 보존되어야 한다"며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를 기원하며 한국이 함께 하겠다"고 우크라이나에 대해 명확한 지지의사를 보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용한 지원을 한국 측에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와 인근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 협의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마힐료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 벨라루스 마힐료프에서 실시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군인들이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이들 앞으로 양국 국기가 세워져 있다. Sergei Sheleg/BelTA/Handout via REUTERS 2022.02.17 wonjc6@newspim.com

문 대통령은 전운이 급격히 고조되던 지난 22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서 "사태가 장기화하고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강도 높은 제재를 취하면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이 미친다"며 서방국과는 달리 러시아를 직접 비판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제 침공을 단행한 24일에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침공 억제와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나 서방국들이 취한 독자제재 등과는 거리를 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문 대통령의 전날 발언과 관련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하면 우리도 자연스럽게 동참한다는 뜻"이라며 "러시아에 우리 기업과 교민이 있지 않나"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정부가 대러시아 제재에 어정쩡한 모습을 취하는 사이 미국은 지난달 24일 대러시아 제재를 위해 발표한 기술 수출 통제장치인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에 우리 나라를 포함했다. 이는 제3국 기업이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활용하는 수출도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정보통신·센서·레이저·해양·항공우주 등 7개 분야 57개 기술에 대해 당장 적용됐다. 한국의 주력수출품이 대거 포함된다. 독자제재에 나선 유럽연합 27개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총 32개국은 면제국이지만 한국은 허가대상국이 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대통령은 3일 수출통제 참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1000만달러대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며 대러제재로 방향을 선회했으나 '뒷북 대응'논란은 식지 않았다.

급기야 여한구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으로 날아가 우리나라의 FDPR 적용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돈 그레이브스 부장관, 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 등과 협상한 끝에 '적용면제'를 합의했지만 우리 정부가 대러시아 제재 문제에서 상황판단이 늦었고 좀더 과감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리 정부는 4일 기존에 발표한 전략물자 수출 차단정책에 이어 미국이 지정한 49개 기업 등을 현재 300여개인 '우려거래자'목록에 등재하며 허가를 통한 수출이 이뤄지도록 했다. 6일에는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수출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방국들의 러시아 진영 제재에 보조를 함께 하는 모습이다.

한 대외관계 전문가는 "러시아 경제제재 문제는 우크라이나 침공이전부터 서방 진영에서 군파병 외의 대안으로 깊숙이 논의된 상태였다"며 "청와대가 남북 문제와 러시아와의 양자 관계는 물론 우리 기업 및 경제산업 영향 등에 좀더 매달리다 보니 서방진영의 동향을 깊이있게 파악하지 못한 채 좌고우면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 내부에서도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분쟁은 당초의 조기종결 전망과는 다른 양상으로 가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도 단계별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서방제재에 맞서는 러시아측의 반격도 에너지·산업분야 등에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청와대가 어떻게 대처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