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피에이치씨와 한미약품이 글로벌 코로나19 진단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3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피에이치씨의 최인환 대표이사와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이 참석했으며, '타액 신속 항원진단키트'와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한미약품의 브랜드 제품으로 개발하고 수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료=피에이치씨 제공] |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가 점차 엔데믹(풍토병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향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주기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속 항원진단키트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진단키트 제조사에게는 향후 세계 각국에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이번 한미약품과의 협력은 자사의 우수한 타액 신속항원진단키트를 비롯한 다양한 진단 제품과 한미약품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가 결합하여 미국, 유럽, 호주,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대한민국 진단키트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외에서는 타액을 활용한 신속항원검사가 이미 상당수 보급돼 있다. 2022년 2월 현재 호주 TGA에 등록된 자가검사키트 29가지 중 타액을 활용한 키트는 8가지, 독일에 등록된 자가검사키트 61가지 중 8가지가 타액을 활용한 방식이다. 한미약품 역시 타액 신속 항원진단키트의 수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에이치씨는 지난 2월 엄격한 인허가 기준을 적용하는 호주 식품 의약품 관리청(TGA)으로부터 타액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승인 받은 바 있다. 특히 민감도는 95.8%로 호주에 등록된 신속 항원진단키트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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