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마지막 대선 여론조사
정당지지율 1.3%p 차이…후보는 尹이 4.9%p 앞서
"민주당 지지층 중 李 지지않는 비율 상대적으로 높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뉴스핌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마지막으로 살펴본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당 지지율은 그 격차가 대폭 줄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202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로 단일화를 가정할 때 윤 후보 지지율은 49.3%, 이 후보 지지율은 44.4%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4.9%p다.
안 후보가 사퇴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한 다자대결에서도 윤 후보가 전주 대비 3.2%p 상승해 47.2%, 이 후보가 3.9%p 오른 43.4%로 나타났다.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서 이 후보가 40%대 벽을 깬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여전히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모양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각각 40.6%와 41.9%로 차이가 1.3%p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36.6%를 기록한 전주에 비해 4%p가 상승하면서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통상 대선후보 지지율은 정당 지지율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데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정당간 격차보다 큰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에 대해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3.6%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런 차이가 간극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며 민주당 지지층 중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지지층이 여전히 상당비율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와 경선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지지자들이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등 균열을 보인 현상이 수치에도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친문과 이 후보 쪽의 화학적 결합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측면이 있기도 하다"며 "정당은 지지하지만 후보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비율이 민주당 지지층이 더 높은 것이다.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력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에서 3월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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