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몽골의 건설도시개발부 쩔버 엔크투부신(Zolboo Enkhtuvshin) 차관을 포함한 대표단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건설중인 행정도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종시를 방문했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와 스마트 도시 개발에서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세종시의 개발 경험을 배우고 교류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종시를 방문한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대표단.[사진=세종시] goongeen@newspim.com |
몽골은 현재 국가 중점 사업이자 수도권 집중현상 완화를 위해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인근에 신도시인 '쿠시그밸리(Khusig Vally)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53㎞ 떨어진 지역에 신도시를 개발해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경제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국가 신도시 개발계획으로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이다.
몽골은 쿠시그밸리를 경제자유구역 등으로 지정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학·금융·의료·대학·관광 등 기능이 복합된 신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날 대표단은 먼저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도시 세종 홍보관을 찾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 정보 관리 운영 시스템과 도시 발전 현황 등을 견학했다.
중앙공원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지능형 도시 면모를 갖춰가는 세종시 모습을 체험했다. 또 시청 접견실에서 이춘희 시장과 환담을 갖고 상호 도시개발계획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춘희 시장은 이 자리에서 "몽골 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반분권을 위해 건설된다는 점에서 세종시와 같다"며 "몽골의 신도시 개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쩔버 엔크투부신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차관은 "쿠시그 밸리는 몽골의 경제허브이자 행정중심지로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종시의 건설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몽골 대표단은 행복도시건설청도 방문해 박무익 청장으로부터 행복도시 건설 추진경위와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이전체계, 도시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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