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탄소중립기술 운영그룹 개최
수소 공급망 사업 재정·제도적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호주가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상호 공유하고 청정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 프로젝트에 각각 54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핵심광물 정책, 협력 가능 프로젝트, 상호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실무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24일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데이비드 프레드릭스 차관, 조 에반스·션 설리번 차관보와의 면담을 가졌다. 제1차 탄소중립기술 운영그룹, 제1차 핵심광물 워킹그룹을 통해 한-호 정부 간 에너지·광물자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공항 접견실에서 데이비드 프레데릭스(David Fredericke)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호주 양국의 수소 협력,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협력, 핵심광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사진=산업부] 2022.02.24 fedor01@newspim.com |
우선 양국은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상호 공유하고 올해 청정수소와 CCS 협력 프로젝트에 산업부 예산 54억원(3년간 수소 30억원‧CCUS 24억원) 투자를 시작하면서 호주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규모를 매칭하기로 했다.
수소경제 전주기에 걸친 정부간 협력과제와 한국 기업이 호주에서 추진중인 수소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는 각국의 청정수소 인증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양국의 청정수소 공동 평가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에서 수소 생산 사업 추진 기업들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측은 한-호 수소공급망 공동 타당성 조사 수행을 제안했다. 한국 수소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주 내 수소 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공동시범사업을 제안하고 호주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추진중인 한국 기업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정부는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CCS 공동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호주 정부도 '런던의정서 임시이행 결의안 수락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핵심광물 정책, 협력 가능 프로젝트, 상호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실무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25일 호주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진출기업들의 경영현황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소 전주기 밸류체인에 걸친 기업들이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해 원활한 수소 공급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국 정부·기업·공공기관·협회 등 약 40여명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양국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 제안 및 협력 필요사항을 중점 논의한다.
박 차관은 "호주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원 부국이자 우리나라 광물자원 1위 공급국으로서 에너지산업 기술강국인 한국과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은 양국 탄소중립 정책 공유와 기업간 협력 활성화의 본격화를 알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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