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호화 명품 멈칫 아울렛 약진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에서 사치품 시장 성장이 주춤하고 대신 '명품과 할인'을 융합한 아울렛 시장이 약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 제일제경)은 2월 22일 아울렛 시장이 최근 레저 문화 오락및 휴가 등 퀄리티 소비 행선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2021년 처음으로 아울렛 소비 총액이 1000억 위안(약 18조여 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2021년 매출 50억 위안이 넘는 아울렛이 등장했으며 전국에 걸쳐 판매액 수십억 위안을 넘는 대형 아울렛 매장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의 아울렛은 구치와 알마니 등 세계적으로 명품 반열에 드는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하고 쇼핑외에 비교적 고 퀄리티 외식과 여가, 문화 소비를 즐기려는 수요를 충족하면서 중산층 이상 중국 고객들을 대거 흡인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들어 '아울렛' 이라는 이름을 포함하는 상가 점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모두 312개의 대형 아울렛이 새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2021년에도 아울렛 매장 등록 업체가 모두 235개에 달했다.
중국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진 가운데 아울렛은 중국 보통 소비자들과 호화 명품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면서 도시 지역 신흥 소비 거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서북부 간쑤성 란저우의 산산아울렛. [사진=바이두]. 2022.02.22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