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역대 2위 기록...미국·유럽 등 서구권 시장 개척 의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11일 글로벌 출시한 '로스트아크'가 스팀 동시 접속자 132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2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11월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후 글로벌 서비스 요청이 쇄도 했으며 이 같은 게임 팬들의 기대감은 로스트아크 정식 출시에 맞춰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지난 11일 로스트아크는 정식 출시 후 스팀의 '현재 가장 많이 플레이 되고 있는 게임' 1위에 등극했으며, 12일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132만명을 돌파해 스팀 역대 2위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산 MMORPG로서는 물론이고 세계 RPG로서도 전례 없는 대기록이다. 로스트아크의 스팀 론칭 이후 첫 3일(현지 시각 11~13일)동안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신규 가입자 수만 470만명에 달한다.
로스트아크 글로벌 대표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
이와 같은 서구권 시장의 뜨거운 관심은 론칭 3일전부터 진행된 '얼리억세스' 기간부터 53만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이미 예고되기도 했다. 이에 아마존 게임즈는 론칭 직전 43개의 서버를 68개까지 증설했으나 론칭과 동시에 접속자가 크게 몰리며 전 지역에서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 게임즈는 13일 유럽 지역에 서버보다 상위 개념인 신규 '리전' 증설을 예고하며 지금의 흥행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11일에 론칭과 함께 출시된 스타터 팩은 최고 등급 패키지가 스팀 '탑 셀러' 1위에 올랐으며 다른 패키지들도 모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로스트아크를 주제로 한 방송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127만명에 달해 트위치 내 전체 카테고리의 주제별 방송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로스트아크의 초반 흥행은 그간 한국 MMORPG에 있어 다소 벽으로 여겨졌던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과로 더욱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아마존 게임즈의 마이크 프레지니(Mike Frazzini)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고객 친화적인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최초의 외부 퍼블리싱 타이틀인 로스트아크가 거두고 있는 놀라운 초반 흥행에 아마존 게임즈 임직원 모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로스트아크를 즐길 수 있도록 프라임 게이밍, 트위치와 같은 아마존이 가진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로스트아크에 대한 세계 MMORPG 팬 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동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의 수많은 모험가들 또한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로스트아크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글로벌 IP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