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 확충 영향 커
이자이익 전년比 16.5%↑
비이자이익 전년比 65%↑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우리금융그룹은 2021년 당기순이익 2조5879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주사 설립 3년차를 맞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익창출력,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 관리의 결과다.
우리금융지주 본점. |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9857억원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3583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대비 65.2%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 외환·파생 등 본사 영업부문 호조와 핵심 수수료이익의 턴어라운드에 기인했다. 특히 비은행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높아지고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비이자이익 창출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
자산건전성은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여신 취급 시 리스크를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의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됐다. 또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4%, 192.2% 기록하며 미래 불확실성에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은 그동안 전사적으로 추진한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55.0% 대비 7.5%포인트(p) 감소한 47.5%를 기록하며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배당금은 호실적에 맞춰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며, 역대 최대인 주당 900원으로(중간배당 150원 포함) 공시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3755억원, 우리카드 2007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406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799억원을 시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지난해 완전민영화로 조성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1년은 실적 턴어라운드, 판관비용률 및 자본비율 개선, 완전민영화 달성 등 뜻 깊은 한 해였다"며 "올해도 견조해진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창출과 지속성장 기반을 착실히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