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에도 전화로 상의"
8일 윤여준 회동 "알고 지낸 지 상당히 오래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6일 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비공개로 회동한 것과 관련해 "도움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7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브리핑을 열어 김 전 위원장에 이어 이상돈 전 의원과 오늘 낮 점심식사를 가진 것 등에 대해 "평소 원래 잘 아는 분들이라 전화로도 자주 상의했었다"고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2.07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김종인 대표께서는 전에도 본인이 공개적으로 말한 것처럼 언제든 만나자 말씀하셨다"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계실 때도 전화 드리고 상의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년이고 하여 조언을 구할 겸 만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매우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퇴보할 것인지 전진할 것인지 걸린 중요한 국면이라 가능한 모든 자원과 인재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대화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이 후보는 "세부적인 이야기를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구체적인 건 그 쪽에 문의하는 게 맞을 거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오는 8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남이 예정돼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윤 장관님은 아주 역량 있으신 어른이다"며 "제가 그분을 알고 지낸지가 상당히 오래됐다. 가끔 전화 드리고 상의하는 사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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