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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혜경 논란 진화나선 李 "감사청구"…野는 "고발"

기사입력 : 2022년02월03일 11:28

최종수정 : 2022년02월03일 11:28

논란 확산일로 걷자 李 공식 사과
與 "약 대리처방 주장은 사실무근"
野 "직권남용권리행사죄 혐의 고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의전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이 후보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3일 입장문을 내고 공식사과하며 일부 의혹에 대해선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낸 입장문에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사과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경주이씨 종친회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있다. [사진=이재명 후보 선대위] 2022.02.01 photo@newspim.com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는 A씨가 김씨의 사적용무 지시를 폭로한 지 엿새 만이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경기도청 총무과에서 근무한 5급 사무관 배모씨는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면서 김씨의 약 대리처방, 아들 퇴원수속 처리 등에 공무원들을 동원했다. 배씨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가,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김씨의 지시없이 본인이 자처한 일이었다고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김씨도 전날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지만, 법인카드 유용 논란까지 불거지자 이 후보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법인카드를 사적 용무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감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달라"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했다.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A씨 일부 주장에 대해선 진위 여부를 확인 해야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도 "감사청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A씨의 '약 대리처방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약 대리처방을 지시한 주체는 김씨가 아닌 배씨란 해명이다.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배씨는 과거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생리불순, 우울증 등 폐경 증세를 보여 임신을 포기하고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김씨 관련 논란에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부터 제대로 수사하자"고 반격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김씨와 배씨 등을 이날 오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터진 '김혜경 리스크'에 화력을 쏟아붓는 모양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배소현, 김혜경, 이재명의 핸드폰과 통화내역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소고기, 초밥도 법인카드로 먹은 사람들이 변호사비 자기 돈으로 냈을 리 없다. 변호사비 대납내역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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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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