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제 극복해야…G7·G5 도약 가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네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섰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 출마의 뜻을 접는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05 leehs@newspim.com |
손 전 대표는 "저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 저와 뜻을 같이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전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의 폐해는 극복되어야 한다"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이 G7, G5로 도약하고 새로운 문명의 중심국가가 되려면 선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열과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통합과 정치적 안정을 이뤄야 한다"며 "다당제 연립정부를 기초로 한 의회 중심의 합의제 민주주의가 그 길이다.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7공화국을 건설하는 개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끝으로 "설날을 맞이하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29일 "개헌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다.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며 17·18·19대 대선에 이어 네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당시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독일식의 연합정치'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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