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터뷰] 조경태 "윤석열,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은 대단한 사람"

기사입력 : 2022년02월02일 06:46

최종수정 : 2022년02월02일 06:46

"김건희, 조력자 역할이지 후보 아냐"
'비호감 대선' 평가…"여당의 프레임일 뿐"
"인위적 단일화 감동 없어…레이스 펼쳐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치력이 있는지, 없는지 보지 않는다. 오롯이 하나 보는 건 살아있는 권력 앞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자기가 가는 길을 가는 점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산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은 설 연휴 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윤석열은 대단한 사람이다. 역대 정권 가운데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 저항하고 투쟁한 유일한 검찰총장"이라며 "본인이 당당하니까 권력 앞에 숙이지 않는 것이다.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등판 여부는 대선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김건희 씨는 윤석열 후보의 아내로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할 분이지 후보가 아니다"라며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하기 때문에 김건희 씨가 나오는 것은 별로 문제가 안 될 것이다. 등판을 하든, 안 하든 별 상관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관전포인트로 단일화가 꼽힌다. 조경태 위원장은 인위적인 단일화 보다는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들께 큰 감동을 선사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인위적인 단일화에 대한 감동은 크게 없을 것"이라며 "안 후보 측과 굳이 척을 질 필요는 없지만, 상당히 호의적이고 우호적인 세력으로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계속 레이스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산총괄공동선대위원장.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조경태 국민의힘 부산 총괄공동선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전국단위 선거 4연패 후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 당내 중진 의원으로서 대선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론이 55%가 좀 넘은 그런 상황이지 않나. 그래서 그 국민들의 여망을 담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을 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좀 좋아지고 있는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가하고 제가 선대위 회의에서도 조금 더 겸손하게,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임하도록 하겠다.

-선대위 해체 후 선대본부로 재편됐다. 선대본부와 당내 갈등이 어느 정도 수습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선대본부가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안은 무엇인가.

▲상대당이 불안하고 초조하니까 공약들을 막 던져대고 있다. 여기에 같이 맞대응 하면 안 된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부채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1000조원이 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상화들을 고려해서 차기 대통령, 차기 정부는 미래 세대에 보다 안정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실성 있는 공약을 통해 국민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일 수 있는 공약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문재인 정권이 하던 식으로 공무원을 많이 늘리면 안 된다.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보면 국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큰 비전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보완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 여야 후보 모두 비슷하다고 본다. 공약들을 막 던지는데, 이런 공약들은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용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들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려면 후보 본인이 조금 더 고민을 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참모들이 주는 공약을 그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체득이 돼야 한다. 다만 체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윤석열 후보에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기존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마 조금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들을 펼쳐나갈 수 있다고 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등판 시기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또 김건희씨가 공식 석상에 등판할 경우 어떤 파장이 예상되나.

▲상대당 후보는 전과가 많지 않나. 많은 사람들이 전과가 저렇게 많은 분도 출마를 하는데 김건희씨 정도는...이런 말씀을 많이 하신다. 정치라는 것은 항상 상대성이다. 사실 대통령 선거는 출마한 당사자들의 선거인데, 배우자에 대해 지나치게 하는 것을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치졸하고 비열하다는 평가도 나오지 않나. 대선에 김건희씨가 출마한 것이 아니다. 김건희씨는 윤석열 후보의 아내로서, 조력자로서의 역할이지 이분이 후보가 아니다. 이런 사실을 국민들께서 아시는 것 같다. 그래서 김건희씨가 언제 등판하든, 등판을 하든 안 하든 별 상관이 없다. 지금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아마 김건희씨가 나오는 것은 별로 문제가 안 될 것이다. 또 일부 언론에서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데, 좀 과하다는 생각이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산총괄공동선대위원장.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이번 대선을 두고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도 뽑고 싶지 않다는 평가까지 나오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비호감이라는 표현들도 '프레임'이라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상대 후보가 워낙 흠집이 많으니, 저희들을 몰아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국회의원을 뽑을 때 후보자 본인을 보지 배우자를 보고 뽑는 건 아니지 않나. 또 역대 대통령들을 보더라도 배우자를 보고 뽑았던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선거가 왜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겠나. 그만큼 여당이 자신이 없으니까 윤석열이라는 인물과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비교하지 못하고 비호감 프레임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다.

-부산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부산에서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펼칠 계획인가.

▲부산 시민들은 상당히 정의로운 분들이다. 부산을 민주화의 성지라고 하는 이유가 시민의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정치를 잘하지 못하면 바로바로 심판하고 바꾸는 기질이 있는 분들이다.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할 것이라고 보고 확 밀어줬지만, 이후 IMF 등이 터지자 부산에서의 인기가 추락했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16개 지자체단체장 가운데 무려 14곳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그 가운데 부산시장도 있었다. 그만큼 역동적인 도시가 부산이다.

그러나 최근 부산 시민들의 여론을 들어보니 그렇게 민주당을 도와주고 밀어줬는데 형편이 없다고 하신다.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저희들의 선거 전략은 중앙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최근 지지도가 조금 올라간다고 오만불손하게 행동하면 안 된다. 저도 부산 선대위를 이끌면서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께 다가가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조경태 위원장이 생각하는 윤석열 후보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저는 민주당에서 오래 있지 않았나.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 역대 정권 가운데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서 저항하고 투쟁한 유일한 검찰총장이다. 역대 검찰총장 가운데 대통령이나 그 세력들에게 저항했던 인물이 있나. 그게 굉장히 의미심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가 정치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보지 않는다. 오롯이 하나 보는 건 살아있는 권력 앞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자기가 가는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정의롭지 않나. 참 용기 있는 사람이다. 본인이 당당하니까 권력 앞에 숙이지 않는 것이다.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단점이라고 하면 현실 정치에 있어서 아직까지 공감 능력이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일반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다. 요새 행보를 보면 말조심도 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더 쓴다는 것이 느껴진다. 다만 한 순간에 잘못될 수 있으니 항상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본인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산총괄공동선대위원장.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 홍 의원과 윤석열 후보의 비공개 회동 이후 공천 파동이 일면서 '원팀'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 가능성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홍준표 의원도 아마 최근에 상황들로 인해 조금 곤혹스러우실 것이다. 진위 여부를 떠나 공천 문제 등 몇 가지 부분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정치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당시 상황 이후 반응들이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좀 어려운 상황이지 않겠나.

다만 홍 의원도 정권교체라는 대의와 열망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지 않겠나. 그렇다면 그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다소 본인에게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여론의 질타를 받지 않았나. 그 부분까지 극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설 명절이 지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무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도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했는데, 민주당의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당은 그동안 말 바꾸기를 너무 자주 했기 때문에 신뢰성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엎드렸다가, 갑자기 울다가, 갑자기 웃다가, 갑자기 욕하다가, 갑자기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하는데, 이럼 국민들께서 정신을 못 차리신다. 정치라는 것은 일관성이 중요하다. 그래야 진정성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분들의 진정성이 훼손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 사람들, 그 세력들이 말하는 것을 믿지 않을 것이다. 상대당이기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국민적 관점에서 봤을 때 되돌릴 수 없는 영역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빠질 수 없는 이슈 중 하나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다. 일각에선 단일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까지 나오는데, 조경태 위원장의 생각이 궁금하다.

▲저 자신도 여러 번 선거를 치렀지 않나. 선거라는 것은 본인의 역량과 주변의 시대정신이 결합되면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마도 인위적인 단일화는 국민들께 큰 감동을 선사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들이 봤을 때 지금 가장 큰 대의명분은 정권교체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등이 있지만 유권자들은 어느 사람을 통해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를 판단한다. 유권자에 의한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양상이 다르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서울시민들께 큰 감동을 선사했지만, 이번에는 인위적인 단일화에 대한 감동은 없을 것이다. 안 후보 측과 굳이 척을 질 필요는 없지만, 상당히 호의적이고 우호적인 세력으로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계속 레이스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