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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 40조...10년 만에 최대 증가율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10:28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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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율 55%...2011년 64.2% 이후 최대치
원유수입액 621억달러 절반 제품수출로 회수
휘발유·윤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량 증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지난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55% 증가하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2021년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332억 3534만 달러(약 39조8325억원)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54.6%로 10년 전인 2011년 기록한 64.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정유업계의 원유수입액이 621억 3763만(약 74조7080억원)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에 달하는 53.5%를 석유제품 수출로 다시 회수한 셈이다.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이 같은 수출액 증가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수출품목중 5위를 기록해 2020년과 비교해 한 계단 올라섰다.

석유협회는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정유업계의 전략적 수출이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유업계의 가동율 축소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전년 대비 4.4% 감소(4억 1962만 배럴) 했다. 그런데도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휘발유, 윤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략적으로 수출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경유, 항공유 등 주요 석유제품 수출량은 10%~16% 감소했지만 휘발유는 글로벌 이동수요 회복에 따라 수요가 증가해 국내 정유사는 수출물량을 되려 33% 늘렸다. 윤활유 또한 고마진에 힘입어 수출량이 1.3% 증가했다. 휘발유 및 윤활유의 수출단가는 배럴당 각각 81.0달러, 130.4달러로 전체 제품 평균 79.2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배럴당 9.1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의 3.7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 수출체질과 경영실적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석유협회는 올해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 수출물량과 수출액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에너지기구(IEA), 美에너지정보청(EIA) 등 주요 에너지기관은 올 1월 발행한 월간 보고서에서 2022년 석유수요를 글로벌 경제성장률 상승에 따라 지난해 대비 각각 4.3%, 3.4%,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모두 코로나 이전 2019년 석유수요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석유공급은 OPEC+ 산유국의 증산여력 불안, 유럽, 중동 등의 지정학적인 불안정성 등을 고려시 수요회복에 비해 공급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유가 강보합세 및 정제마진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 상대국 순위는 수출물량 기준으로 중국(21.5%), 일본(12.6%), 싱가폴(12.1%), 미국(10.3%), 호주(10.1%)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2016년 부터 6년 연속 최대 수출국을 유지했으나 작년 6월 중순 이후 시행된 중국 정부의 경순환유(LCO) 수입소비세 부과 영향 등에 따라 중국향 수출량은 전년 대비 28.4% 감소했고 중국 의존도도 29%에서 22%로 낮아졌다.

반면 호주 수출량 증가율은 톱5 국가중 가장 높은 49%를 기록했다. 호주는 BP, 엑슨모빌이 각각 지난 '20, '21년에 호주내 Kwinana(14.5만b/d), Altona(8.6만b/d) 정유공장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정제설비중 50%가 감소해 향후 부족한 석유제품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데 국내 정유사가 발빠르게 대처해 수출물량을 늘려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 중 42%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뒤이어 휘발유(23%), 항공유(14%), 나프타(7%)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석유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정유사의 가동율도 점진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는 정유업계가 글로벌 석유수요 증대에 맞춰 수출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수출로 국가수출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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