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공항서 7대 공약 발표
광주 군공항 이전 등 약속
[광주=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텃밭'인 광주광역시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명문화하고 역대 정부의 과제였던 군공항 이전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27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공항을 찾아 ▲군공항 이전 ▲인공지능 특화 대표 기업도시 ▲미래 모빌리티 환경 조성 ▲광주역~전남대 일대 스타트업 밸리 구축 ▲그린수소트램 구상 지원 ▲아시아 문화수도 광주 완성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명문화 등7가지가 담긴 광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또 ▲광주·전남 트라이포트 추진 지원 ▲재생에너지 고속도로 선도 ▲마한 문화권 복원 등 광주·전남 공동 공약도 밝혔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금촌역 광장에서 열린 거리연설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1.26 photo@newspim.com |
가장 눈에 띄는 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명문화다. 이 후보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으로,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하고, 분산돼 있는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관리하고 연구할 수 있는 '5·18 국가기록원'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 정부의 중점 공약이었던 광주 군공항 이전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며 "이곳에 재생에너지 100%, 일명 RE100을 적용해 탄소중립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에 미래산업 육성 지원을 적극적으로 약속하기도 했다. 현재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국가 AI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에 인공지능연구원 설립과 AI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광주 자동차산업을 미래 모빌리티산업으로 원활히 전환되도록 빛그린산안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광주역~전남대 일대에 '스타트업 밸리'를 구축해 지역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그린수소트램 도입 지원과 디지털 콘텐츠밸리 조성을 통한 '아시아 문화수도' 광주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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