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보궐 출마·선대위 합류 질문엔 답변 피해
"지금은 정권교체에 집중할 시기"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만나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최 전 원장과 한 시간 가량 회동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원장께서 지난 11월 이후부터 당 경선 후보들과 함께 정권 교체를 위해 당 공식 후보를 조건 없이 도와주고 지지하겠다고 말해왔고 그 기조도 변함 없다는 말씀을 했다"며 "저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은 호텔에서 열리는 기독교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최 전 원장을 윤 후보가 찾아가면서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대선 경선 주자들과의 오찬에 참석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2021.11.23 kilroy023@newspim.com |
윤 후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최 전 원장의 종로 전략 공천을 요구한 것 관련 "최 전 원장은 그런 대화 자체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거기에 대해 최 전 원장과 대화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종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정권 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뭐 출마를 한다 이럴 계제는 아닌 것 같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본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이냐'는 물음엔 "어떤 방법이든 정권 교체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어떤 일이든 도울 생각이 있고 어떻게 도울지는 상의하면서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종로 출마 건은 홍 의원과 사전에 대화한 게 없다"며 "홍 의원이 정확히 어떤 뜻으로 그렇게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정치하신 지 오래되셨으니 생각이 있으셨겠죠"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홍 의원과의 추후 만남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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