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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기차 40만대 확충해 기후대응"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11:39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11:39

노후건물 에너지효율화, 전기차 전환 속도
에너지효율화 공사비 등 보조금 지원
오세훈 시장 "지속가능한 원자력 에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노후건물과 내연기관 차량에서 내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는 2026년까지 노후건물 100만호의 에너지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 전기차를 40만대까지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향후 5년간 시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30% 줄이는 내용의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1.20 giveit90@newspim.com

오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도전적으로 설정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것은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노후건물이 많고 건물 밀도가 높은 서울시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8.7%가 건물에서 발생된다. 단열이 미흡한 노후건물의 절반 이상이 석탄이나 LNG(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통해 난방을 가동하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건물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상은 총 100만호로 ▲아파트 등 주택‧건물 80만호 ▲공공주택 12만호 ▲저소득‧차상위 가구 8만호 ▲경로당, 어린이집, 공공청사 등 3000호로 구성됐다.

주택·건물에 대해선 무이자 융자(건물 20억원, 주택 6000만원 한도)로 건물 에너지효율화 공사비와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을 지원한다. 공공주택 등엔 고효율 보일러·LED 조명 교체·단열성능 강화 등을 지원한다.

신축건물은 단열 성능을 높여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설계를 의무화한다. 연면적 10만㎡ 이상인 민간건물은 내년부터 건물의 ZEB 설계를 의무화하고 오는 2025년엔 1000㎡이상 건물로 확대한다. 공공건물은 2024년부터 모두 적용된다.

아울러 신축건물 화석연료 사용금지는 난방, 취사 등을 위해 건물에서 사용되는 도시가스를 전기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수열, 지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도 21년 4.2%에서 '30년 21%까지 끌어올린다.

오 시장은 더욱 효율적인 기후위기 해법 마련을 위해선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2-2026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10조원을 투자해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 줄인 3500만톤으로 감축하고, 노후건물 에너지효율화 작업·신축건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등을 발표했다. 2022.01.20 kimkim@newspim.com

그는 "핵융합발전이 가능하게 된다면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보급될 것"이라며 "우리 원자력 기술이 아직은 버틸 만하고 어떤 의미에선 전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데 희망을 품고 있다. 20년 뒤엔 원자력 발전 비중이 70%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도 "전기 생산도 화석연료를 통한 비중이 높아 원자력이나 신재생 에너지 전환 체제로 검토하는 것을 추진하겠다"며 "신규건물에 적용하는 저탄소 기준은 올해 상반기에 녹색설계 기준 변경 후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물 다음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내연기관차는 전기차로 바꾼다. 시는 운행 전기차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전기차 충전기를 22만기로 확대한다.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에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기 15만기를 보급한다. 상업지역 등엔 완속충전기 4만3000기, 환승주차장·주차장 등 주요 거점에는 급속충전기 1만2000기를 각각 설치한다. 시는 수소 충전소도 올해 양재동과 국회에 각 1곳씩 증설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같은 기간 40만대까지 확대 보급해 전기차 10%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신규 택배화물차와 배달이륜차는 100% 전기차로 교체하고, 시내버스는 4000대로 확대한다. 택시는 전체의 20%인 1만20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한다. 친환경 수소차는 버스(1000대), 청소차(100대) 등 대형차량 위주로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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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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