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등 환경규제 대응력 강화
수소, 물류, 화학 등 그룹차원 사업도 협력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포스코가 인도 아다니 그룹과 친환경 일관제철소 등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7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 및 아다니 가우탐 회장, 카란 항만·물류사업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 아다니그룹 가우탐 회장, 수딥타 CTO(오른쪽부터)가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
양사는 현재 인도내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비롯해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 그룹차원의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제철소 건설은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 주 문드라 지역을 검토 중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아다니그룹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성이 결합할 경우 철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양사의 역량을 집중해 한국과 인도간 모범적인 협력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우탐 아다니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보유한 포스코와 협력을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 본 파트너십은 인도 제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인도 서부 마하라스트라에서 연산 180만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푸네, 델리, 첸나이, 아메다바드에 4개의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도 고급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이번 아다니그룹과의 협력을 계기로 인도 고급강 수요 선점 등 철강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와 아다니그룹은 지난 12일 구자라트 주정부와 합작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구자라트 주정부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softco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