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OTT 다시 달릴까?... 편성 호재에 콘텐츠株 기지개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1월06일 07:00

협상력 강화에 방영 편수도 증가세
K-콘텐츠, 지난해 리쿱율 크게 상승
OTT 혈전에 콘텐츠주 '리레이팅' 기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으로 K-콘텐츠의 협상력이 강화된 가운데 새해엔 편성 확대로 양적 성장까지 이뤄낼지 주목된다. 그동안 부진했던 '드라마 편성' 정상화가 기대되면서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징어 게임'의 성공 이후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의 리쿱율(제작비 회수율)이 가파른 상승 추세다. 넷플리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국내외 OTT의 콘텐츠 확보 경쟁 속에서 콘텐츠의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중기 성장 전략 [사진=스튜디오드래곤 IR북]

하나금융투자가 분석한 결과 2017~2020년에 100~150% 수준이던 합산 리쿱율은 지난해 이후 140~170% 가량으로 올라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사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가파른 편성 회복과 리쿱율 상향이 예상돼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스튜디오드래곤의 넷플릭스 재계약 전후로 예상했던 것보다 1년 가까이 빠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과거보다 콘텐츠 제작사들의 협상력이 커졌지만 변수는 '드라마 편성'이다. 지난해에도 국내 제작사들의 구작 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질적 성장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방송사들의 드라마 편성 축소로 편성매출 감소 등 외형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주요 콘텐츠 제작사들이 일부 작품의 드라마 편성을 확정한 만큼 '편성 정상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제작사는 약 30편의 드라마 편성이 기대되는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작년, 재작년 방영 편수는 각각 25편, 26편 수준. 증권가에서는 올해 보수적으로 잡아도 30편 이상이 방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빙, 넷플릭스 등 OTT 편성이 늘며 편성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연말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 강한 주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넷플릭스에 공급할 콘텐츠 제작 편수와 리쿱율을 논의하는데, OTT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을 고려하면 리쿱율 상향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재계약은 한국 드라마 제작 산업 전체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높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가도 연말부터 서서히 온기가 반영되고 있다. 지난 12월 초 8만36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 달 새 10% 이상 오르며 우상향 추세다. 증권사들의 최근 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2만8000원 수준이다.

제이콘텐트리도 연말부터 2주 연속 상승세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 배경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이 이달 말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D.P.', '지옥' 등 꾸준한 작품성과도 한 몫 했다. 제이콘텐트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 곳이다.

'D.P.'의 시즌2 제작이 확정된 가운데 '지옥'의 다음 시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제이콘텐트리가 시즌제 작품을 확대하고 있다며, 편성 가치를 높게 사고 있다. 제이콘텐트리의 경우 올해 25편 내외로 콘텐츠 편성이 예상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에 이어 올해 초 HBO Max의 한국 진출과 한국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 속에 본격적인 4차 웨이브가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경쟁력 입증을 계기로 스튜디오드래곤을 선두로 중국과 미국에 직접 진출하는 사례도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