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오전 08시 10분쯤 발사체 1발 포착
靑 NSC 긴급회의...발사에 우려 표명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08시 10분쯤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2021.10.20 oneway@newspim.com |
합참은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하여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북한의 첫 번째 무력시위로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상임위원들은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고 국내외적으로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이번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나아가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과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오늘 아침 북한이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시험 발사해 긴장이 조성되고 남북관계의 정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번 미사일 발사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 형성이 더 힘들어졌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이중기준 및 대북적대시정책 철회를 일관되게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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