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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SNS 오락, 부동산 대신 중국 청년 부자 배출 요람 우뚝

기사입력 : 2021년12월28일 17:43

최종수정 : 2021년12월28일 17:43

바이트댄스 장이밍 뜨고 온라인 교육 장방신 몰락
정책 리스크 부동산 온라인 교육 젊은 부호 전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틱톡(Tik Tok)의 모기업 바이트댄스(字節跳動)의 장이밍(張一鳴) 창업자가 몸값 3400억 위안으로 40대 이하 기업인중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중국 기업 정책의 변화로 산업이 부침을 격고 부의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펑황망은 최근 후룬이 발표한 '2021년 후룬 U 40 청년 기업가 부호방(리스트)' 자료를 인용해 총 재산 20억 위안이 넘는 청년(40세 이하) 기업가 75명 가운데 바이트댄스 장이밍 창업자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총 재산 20억 위안이 넘는 중국의 40세 이하 청년 기업인은 2020년 보다 6명 증가했고 총 재산도 7% 늘어났다. '후룬 U 40 청년 기업가 부호방'은 40세 이하 맨손 창업가로서 재산 20억 위안이 넘는 기업인 리스트다.

2021년에는 '쐉감 정책(雙減, 초등 중학 의무교육 9년 학생 대상 과외 숙제 경감)'이 청년 기업인 부호판도를 바꿨다. 쐉감 정책 영향으로 인터넷 과기 교육 하오웨이라이(好未来)의 장방신(張邦鑫)창업자와 류야차오(劉亞超)가 20대 부호 리스트서 빠졌다.

펑황망은 2021년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의 재산이 34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09%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게임 전자상거래 둥하이(冬海)그룹 예강(葉刚)과 해외전자상거래 플랫폼 시인(希音)의 쉬앙텐(許仰天) 창업자가 각각 재산 700억 위안, 400억 위안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재계는 장이밍 창업자가 만일 바이트댄스 상장에 성공하면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2012년 창업했으며 9년 만에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후룬 '2021년 글로벌 유니콘 랭킹'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2조 2500억 위안으로 알리바바 금융 부문 마이그룹(앤트파이낸셜)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2.28 chk@newspim.com



산하에 맞춤식 뉴스 정보 제공앱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와 SNS 돤스핀(짧은 동영상) 앱 더우인(抖音), 틱톡(Tik Tok, 더우인 해외판) 등을 거느리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정보미디어 앱과 SNS 오락분야의 강자로 특히 진르터우탸오 AI 추천 뉴스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콘텐츠 업계에 일대 혁명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진르터우탸오는 2016년 10억 위인을 투자해 자체적으로 돤스핀 영역에 진출했다. 틱톡은 2021년 세계 방문량 최대 인터넷 사이트로서 세계 월 활성화 이용객이 10억명 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2020년 말 기준 아시아 미국 유럽 등 30여 개국 에 지사를 두고 있고 세계 전체적으로 11만 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플랫폼 전체 월 활성화 고객도 19억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와중에도 기업이 쾌속 성장하면서 장이밍 창업자 몸값도 최근에는 3825억 위안으로 치솟았다. 40세 이하 기업인중에선 단연 1위이고, 현재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 중산산(鐘睒睒)에 이어 중국 전체 부호 랭킹 2위에 올라있다.

뜨는 해가 있으면 지는 해도 있는 법. 인터넷 교육 분야 하오웨이라이 장방신 회장은 2020년 말 몸값 1000억 위안으로 '글로벌 40세 이하 백수창업 부호 순위' 6위였으나 숙제와 과외 금지 '쐉감 정책'으로 순식간에 부호 명단에서 자취를 감췄다.

장방신 회장이 2003년 창업한 하오웨이라이는2017년 시가 총액이 127억 4300만 달러를 기록, 신동방을 추월한 바 있다. 인터넷 교육에 재앙이 된 쐉감정책 직전인 2020년 까지만해도 시가가 200억 달러 대까지 불어났다.

2021년 솽감 정책이 인터넷 교육 과기 기업에 직격탄이 되면서 시가는 순식간에 90% 이상 증발했다. 시가총액은 2021년 연초 500억 달러에서 12월 하반기 38억 6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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