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의제 추진...개혁 특위 구성"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당대당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결정했다.
양당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 정치개혁 의제를 추진키로 했다.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별도의 열린캠프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한 뒤 이같은 내용의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통합과 관련해 회동,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협상대표 강훈식, 우상호, 송영길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협상대표 정봉주, 김의겸. 2021.12.26 pangbin@newspim.com |
송 대표는 "양당이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기로 한 날"이라며 "이번 대통령선거는 향후 5년간 우리 대한민국이 중단 없는 발전을 할 것이냐, 다시 옛날 시대로 후퇴할 것이냐를 가르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하나로 통합되어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의 새로운 시대는 단순히 정권 재창출을 넘어서 정치를 교체하는 새로운 정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열린민주당과 힘을 합해서 여러 가지 혁신 과제들을 토의해 가도록 하겠다"며 "양당은 통합 직후 국민주권 강화, 정당 민주주의 보완, 국회의원 의 특권 개혁 등 전방위적인 정치개혁 조치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양당은 흡수 합당이 아닌 당대당으로 합당한다. 다만 당명은 기존 '더불어민주당'으로 하기로 했다.
양당은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정치개혁 의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당이 5대5 비율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검찰 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 편집·배열 금지,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 사회개혁 의제 법제화에도 합의했다.
이후 민주당은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최고위원회를, 열린민주당은 전당원 투표와 최고위원회를 거쳐 합당을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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