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정장선 평택시장이 21일 평택시 브리핑실에서 지난해 고덕신도시 일원에 불법 현수막을 게시한 태경산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태경산업 일부 직원들은 정 시장이 혼외자식이 있는 것처럼 문구를 꾸며 불법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일부 직원들이 검찰과 경찰 수사를 거쳐 최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에 태경산업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혼외자식 논란은 사실무근이며 회사가 추진했던 도일동 폐기물 재활용시설 사업이 평택시에 의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고 인정하고 평택시와 정장선 시장에게 사과했다.
이날 정 시장은 "한두 해도 아니고 2013년부터 시작된 황당한 가짜 뉴스의 피해는 너무나 컸다"며 "개인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도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처벌받게 하고 민사소송까지 가려는 생각도 있었으나 용서를 구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가족과 상의 끝에 용서를 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처벌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많은 교훈을 얻었으리라 생각된다"며 "우리 사회가 정당하게 노력해 성과를 얻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수일내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