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교회 선교 시설에서 신도 80여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인천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운북동의 교회 선교 시설 신도 8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선교 시설에서는 전날 신도 2명이 발열 증상 등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신도의 확진 이후 선교 시설의 신도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85명이다.
방역 당국은 병원에 이송되지 않은 신도들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중구 관계자는 "확진된 신도 상당수는 함께 숙식 생활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도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이들을 제외한 직장과 군부대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37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5명이 숨졌다.
전날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 환자가 사망 후 나온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대기하던 감염자가 숨졌다.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18명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인천 계양구 군부대에서는 전날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진자도 각각 1∼8명이 늘었다.
확진자 5명이 나온 옹진군청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공무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의 해외입국자 4명도 확진됐다.
이들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23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13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만28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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