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세종시 쓰레기 소각장 타당성 조사 결과에...주민들 "역시나" 반발

기사입력 : 2021년12월15일 14:31

최종수정 : 2021년12월15일 14:31

14일 전동면 송성리 대책위 시청 앞에서 반대 시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주민 90여명이 지난 14일 쓰레기 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가 열리는 시청 앞 광장에서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난 타당성 조사 결과를 결코 받아 드릴 수 없다"며 설치반대 시위를 벌였다.

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계획돼 있었고 송성리 주민대책위는 그보다 30분 앞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입장문을 통해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해 조목조목 반발했다.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주민 시위.[사진=대책위] 2021.12.14 goongeen@newspim.com

먼저 세종시가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 타당성조사에서 87.6점을 받았다고 공개했지만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100점 기준에 45.5점을 기본으로 깔고 주민들의 희망을 처절하게 짓밟고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특히 경제적 조건에서 가장 기본적인 동지역으로 부터의 폐기물 운반거리 관련 비용은 평가항목에서 배제하고 금이로에서 소각장 입구까지 거리 10여m만 조사하는 꼼수로 평가했다고 꼬집었다.

또 토지보상비 항목을 공시지가로 계산해 만점을 주는 구색 맞추기의 전형을 보여줬고 사회적조건 부지 공모신청 과정의 민원관계 주민호응도를 8점 만점에 7.5점이라는 경이로운 점수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군사시설 2곳과 야생동물보호구역 및 세종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생태공원인 고복저수지, 문화재 보호구역은 입지배제 기준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점수 높이기에 혈안이 됐다고도 했다.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주민 시위.[사진=대책위] 2021.12.14 goongeen@newspim.com

주민들은 이춘희 시장에 대해 "국회분원을 비롯한 공기관은 원안대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1인시위도 불사하면서 쓰레기 소각장만큼은 원안 고수를 철저히 외면하는 이중적 작태를 보이지 마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송성리 주민들은 마지막으로 "세종시는 원안대로 6-1생활권 구 월산공단에 쓰레기소각장을 건립하라"며 "입지선정위원들은 모두 사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친 뒤 시작한지 1시간이 조금 넘어 집회를 끝냈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입지 선정위원회가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결과 열람으로 접수된 주민의견을 공유하고 주민 대상 설명회 개최여부를 논의한 결과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10월 12일부터 11월 16일까지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총 1142건의 의견을 받았으며 제출의견에 대해 회신문을 주민들에게 발송했지만 궁금증 해결을 위해 설명회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