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목소리 외면 위드 코로나 밀어붙여"
"대통령 어디에...싸울 의지 있기는 한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확진자 수가 7000 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이 나오고 있다"며 "이게 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한 대처 때문"이라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문재인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십시오'란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정부 방역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후보 페이스북] 2021.12.13 kimej@newspim.com |
윤 후보는 이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밀어붙인 위드 코로나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총체적 실패"라며 "재택 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다. 응급실은 아예 아수라장"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그렇게 자화자찬하던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은 어디로 갔는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는 항상 한 박자 늦었다. 마스크 대란, 백신 확보, 부스터 샷 실기, 청소년 백신패스 등 늘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한 박자 늦은 대응으로 일을 그르쳤다"고 직격했다.
또 "K-방역을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방역"이라며 "정부의 잘못인데도 마치 국민이 방역에 잘 협조하지 않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서 코로나19가 잡히지 않는 것처럼 국민 탓으로 일관한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윤 후보는 "어서 의료 시스템을 긴급히 복구하라"며 "병상을 확보하고, 위중증으로의 악화를 줄이는 적정 치료 대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이송 체계를 확보하라. 무작정 재택 치료를 강요하지 말고 동거인에 대한 감염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라며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와 싸울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제발 전문가의 말을 경청하라"며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중심으로 방역 행정을 해라. 제발 정치적인 고려를 그만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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