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저지선이었던 4만2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발동하며 가격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일간 하락률이 22%에 달하며 4만1967.5달러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이날(한국시간) 오전 10시45분 기준 4만8232.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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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게코의 분석결과 1만1392개의 암호화폐 시가총액 합계는 2조3400억달러로 15% 가량 감소했다. 한때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의 고점을 형성했을 당시 이들 시가총액 합계는 3조달러를 상회한 바 있다.
이같은 암호화폐 가격 급락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심리를 자극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17% 내린 3만4580.08까지 밀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4% 밀리며 4538.4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92% 하락한 1만5085.47으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성장의 둔화 추세 역시 투심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1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7만3000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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