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나눔단체 초청 행사 가진 후 국민적 동참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서로의 손을 꼭 잡아주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나눔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부·나눔단체 초청 행사를 가진 후 SNS를 통해 "우리 곁의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 세계 빈곤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나눠준 분들을 만나 제 마음도 따뜻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국내 주요 기부금품 모집 및 나눔단체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2021.12.03 nevermind@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최근 '모든 선행은 연못에 던진 돌과 같아서 사방으로 파문이 퍼진다'는 구절을 읽었다"며 "선한 마음은 다른 이들에게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얼마 전, 경북 영양 119안전센터에 선물상자를 놓고 간 여학생들의 마음도 소방대원들의 헌신으로 국민들께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오늘 온기를 느끼며 아내와 함께 소정의 금액을 기부했다"며 "올해 창립 116주년을 맞은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온기를 더해주고 계신 많은 나눔단체들이 있다. 작은 정성이라도 모이면 큰 희망이 되고, 회복을 위한 용기가 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연말 기부·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14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와 홍보대사, 기부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성금 기부 행사가 끝난 후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와 같은 재난이 닥치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가 가고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해진다"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사회에 더 많은 온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외환위기 등 어려울 때 더 큰 힘을 모으며 위기를 극복해 왔고, 코로나 위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포용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민간에서 더 많은 자발적 기부와 나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참석하신 분들은 기부와 나눔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분들로, 연못에 돌을 던지면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듯 선행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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