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전·현직 시장과 시행사 고발되는 등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일 오전 10시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0만원대 아파트 개발이익금 정산 관련 사업 시행사를 사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2일 오전 10시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300만원대 아파트 개발이익금 정산과 관련해 사업 시행사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거제시] 2021.12.02 news2349@newspim.com |
시는 지난 10월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의 수익률을 재검증하겠다고 발표하며 경찰 수사 의뢰, 진상규명TF 신설, 회계검증 용역 발주 등 의혹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핵심은 사업 시행사의 허위정산서 제출 여부, 초과이익의 발생 유무와 거제시의 환수문제 등이다.
시는 협약서에 따라 사업시행사의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 결산보고서를 토대로 별도의 회계법인을 선정해 검증한 결과, 10% 미만의 초과이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사업자의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사업자측이 제출한 정산용 결산감사보고서의 신뢰성에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변 시장은 "사업 시행사는 그간 제대로 된 정산을 위한 자료제출 등에 협조하지 않았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상가 분양가 관련한 자료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으며 "시는 상가건물 등기부등본 및 실거래 신고 검인 내역 등을 자체 검증한 결과, 시행사에서 제출한 정산 내역서 상의 123억 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제시 자체적으로도 의혹해소를 위한 검증작업을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하며 "독립적인 회계법인을 통해 수행되는 수지분석 용역이 그것으로 현재 평가위원 모집이 완료된 상태이며, 다음 주 중으로 업체를 선정하여 개발이익금 재산정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거제지역 시민단체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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