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이슈+] 오미크론 공포에 출렁이는 증시...낙폭과대 경기민감주 유효할까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1:42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1:42

코스피, 7일 만에 반등…"변동성 여전, 오미크론 분석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정경환 김양섭 기자 = 국내 증시가 변동성 구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오전 코스피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다시 시장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기까진 글로벌 증시의 출렁거림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날보다 38.28포인트(1.35%) 오른 2877.29를 기록 중이다. 7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이 기간 코스피는 5.8% 하락하며 3000선은 물론, 2900선까지 무너졌다. 특히, 코스피는 오미크론 공포에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 주말 이후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3.3% 떨어지면서 연저점을 찍기도 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 등 시장의 기반이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이 추가됨으로써 시장이 레벨 다운한 것"이라며 "미국의 통화정책이 매파적으로 나오는 부분들도 있고, 코로나19 확진자도 늘고 있는 등 불안한 상황에서 오미크론이 발생함으로써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본다"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5123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0명 대를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다인 723명에 이른 상태다.

1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21.11포인트(0.74%) 오른 2860.12에 장을 시작했다. [사진=김민지 인턴기자]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이날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은 '오미크론' 우려가 다소 꺾인 때문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에도 테이퍼링 가속화 가능성에 하락 마감했으나, 오미크론 관련해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바이오엔테크 CEO가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점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봤다.

간밤 미국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가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졌다며 테이퍼링 조기 종료를 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하면서 다우 1.86%, S&P500 1.90%, 나스닥 1.55% 각각 떨어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오미크론 등장에 패닉 현상을 보인 데에는 '위드 코로나'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며 "가뜩이나 유럽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미크론의 등장이 공포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코스피가 반등하고 있지만, 변동 가능성은 여전하다. 하루하루의 등락이 큰 의미가 없는 시점이라는 얘기다.

이른바 '슈퍼개미'로 불리는 한 개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반등에 대해 "어제 급락 등 어느 정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선반영으로 먼저 빠져 간밤 미국 증시가 많이 빠진 것에 대해 크게 반응을 안 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차하면 또 급락이 올 수도 있는, 변동성이 큰 장세로, 매물벽이나 저항선들이 위로 계속 쌓이고 있는 국면"이라며 "시장의 힘이 매우 약하다. '떨어지면 이제 바닥이니까 사야 돼'라는 생각은 섣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택 본부장은 "하루하루 왔다갔다하는 것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면서 "어차피 (변동성 큰) 같은 구간이다"라고 언급했다.

향후 대응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분석 결과를 차분히 지켜볼 것을 주문하는 가운데, 대형 경기민감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조언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에 대한 구체적 분석까진 약 2주간 시간이 걸린다. 그 이전까지 오미크론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소식에 대해 면역이 생길 수 있으나, 글로벌 경기가 하강 국면에 있고, 반등할 수 있는 펀더멘탈 측면이 탄탄하지 않은 상황임은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2주 뒤로 예정된 남아공 연구팀의 감염력, 치사율, 백신 효과 등에 관한 오미크론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미크론의 치사율과 전파력이 모두 높고, 현재의 백신 및 치료제의 무용론이 확산되며, 재차 경제활동 중단(락다운)이 현실화 될 경우에는 주식시장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경험상 변이는 전파력과 치사율의 역상관관계가 존재하고(전파력이 높으면 치명률이 낮은), 신규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준비가 진행 중에 있으며, 여기에다 정치적으로 국경 통제나 입국 금지 등을 제외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락다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이어 "오미크론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2022년 상반기는 견조한 수요와 재고 재축적으로 민간경제가 자생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합의에 난항을 겪었던 재정정책이 현실화되며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경우 추가로 더 하락한 경기민감주는 더욱 매력적으로 여겨지며, 시장의 스타일은 경기민감주 위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시가총액 상위 대형 경기민감주 중심, 단기 낙폭 과대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