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출 규제하라고 은행 흔들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해 "이런 식이면 국민들 입에서 곡소리 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금리인상, 국민은 곡소리 나고, 은행권만 신나게 할 건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출받아 전세자금 마련하고, 집사고, 주식투자를 한 2030들, 평범하고 정직하게 일하면서 대출로 집사고, 미래를 위해 주식투자하고 차근차근 돈을 갚아나갈 인생 계획을 세운 사람들, 코로나 상황을 겨우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 모든 국민들의 삶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해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2021.11.26 dedanhi@newspim.com |
박 위원장은 "한계까지 치달은 상황에서 겨우 이자를 내는 사람은 어쩌나. 소득이 안정적인 사람이라고 이자 낼 여력이 충분한가"라며 "국민들 돈줄 쥐고 흔드는 일은 목숨 줄 쥐고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가 오르는 일은 우리가 늘 쓰던 전기, 수도 같은 생필품 가격 오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대출금리가 오르면 평온한 생활이 휘청한다.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얼마 전 금융당국은 대출규제를 하라고 은행들을 흔들어놨다. 은행들은 대출총량을 줄여야 하니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없애거나 줄였다"라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이 이때다 하고 가산금리를 더 높이고 우대금리를 만지작대면서 은근슬쩍 돈을 벌면 이 틈바구니에서 국민들만 죽어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정책적 선의는 알겠지만 성실하게 살고 있는데 나라가 나를 벌주는 것 같다는 국민들의 시뻘건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폭리로 국민들을 쥐고 흔들지 않도록 제 할 일 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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