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본인의 저축액 만큼 서울시가 이자로 적립해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저축이 가입자를 두 배 늘리며 본격 출발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규참여자 7000명의 저축이 시작됐다.
청년통장은 지난 2009년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돕기 위해 시작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3000명의 참가자를 선발한 데 이어 올해는 선발 인원을 4000명 늘려 모집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가입한 청년이 매월 10만원, 15만원을 2~3년 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100%를 서울시가 추가 적립해 주는 청년대상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참가자들은 오는 24일까지 비대면 약정체결 및 적립 통장개설을 진행하고 25~30일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서울시는 참가자들의 저축 여부를 확인한 후 12월부터 저축액과 같은 금액으로 지원을 개시한다.
월 15만원씩 3년 동안 꾸준히 저축할 경우 본인저축액 540만원에 서울시 지원금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자산 지원 이외에도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 등 다양한 청년 기관과의 연대·협력을 통해 청년통장 참가자에게 저축관리·금융교육·재무상담·정보제공 등을 지원, 개인별 자립목적에 맞는 전문서비스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참가자들의 이용 편의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온라인 전환 적립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기반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청년통장 사업은 이제 타 지자체의 본보기가 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딛고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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