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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외국인 나흘새 1.6조 순매수, 반등 신호?

기사입력 : 2021년11월17일 13:12

최종수정 : 2021년11월17일 13:12

"의미 있는 수준 아냐…2900선에서 사고 3000선에서 파는 패턴 반복"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눈길을 끈다. 나흘 연속 순매수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플레이에 따른 기계적 매수일 뿐 추세 전환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나흘 연속 순매수하며 총 1조5661억 원어치 사들였다. 비록 3000선을 탈환하진 못 했지만,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이 기간 코스피는 2.3%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4일 이상 매수세는 지난 9월 8거래일 연속 매수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당시 외국인은 9월 13일부터 27일까지 8거래일간 내리 '사자세'로 나서며 총 1조8000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1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997.21)보다 6.81포인트(0.23%) 오른 3004.02로 출발한 후 다시 하락세를 띠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김민지 인턴기자]

이렇듯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세를 보이지만, 이에 큰 의미를 두긴 아직은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의미 없다"면서 "기조적으로 사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지수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환이 받쳐줘야 하는데 지금은 달러가 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4일간 1조6000억 원 수준의 매수 규모는 작진 않지만 크지도 않다고 판단,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이나 기관들 매수가 대체로 2900 초반대에서 들어오고, 3000 넘어가면 안 들어오는 패턴이다. 2900 정도면 좀 살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밸류에이션 플레이 또는 트레이딩 장으로 전환돼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것이지 어떤 경향성을 보이거나 추세를 형성하는 움직임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개인들의 팔자가 크기 대문이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던 나흘간 개인은 총 1조8680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정용택 본부장은 "지수 하락은 개인들이 팔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3000선을 넘거나 그에 근접하면 개인 매도가 많이 나오는 듯하다"며 "개인들이 증시 전망을 안 좋게 본다는 건데, 예전에 비해 기대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들어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 하에 이제는 서서히 반등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골자다.

최근 열흘간 외국인은 1354억 원, 개인은 402억 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914억 원 순매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87억 원, 1505억 원 샀고, 개인은 5619억 원 팔았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은 최근 10개월간 지속된 주가 하락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주가가 업황에 6개월 가량 선행하는 속성을 감안했을 때 현 시점에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보다는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적합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를 둘러싼 수요 환경이 부정적이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가 2022년 디램(DRAM) 투자를 수요에 맞춰 보수적으로 집행하겠다고 천명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기조가 현실화될 경우 수요 대비 공급 증가세가 낮아져 2022년 하반기에는 디램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우리나라 대형주를 사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내년에 이익이 안 좋아질 거라는 건 어느 정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먼저 이익 사이클의 저점을 잡느냐다"라며 "이런 식으로 봤을 때 반도체 같은 분야가 가능성이 조금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약간 베팅을 하는 의미 정도일 것 같고, 대단한 시각 변화는 아닌 것 같다"며 "주가 측면보다는 이익 사이클 측면에서 저점이 대략 내년 1분기 정도에 오지 않겠나란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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