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전영현의 삼성SDI, 연간 R&D 투자 '1조 시대' 눈앞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15:43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15:55

초격차 기술 확보로 배터리 업계 '게임 체인저' 노린다
3분기 누적 6437억 역대 최대...연간 8000억 중반 전망
2018년 6048억→2019년 7125억→지난해 8083억 등 상승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삼성SDI가 머지않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한해 1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삼성 내 대표적인 기술통인 전영현 사장 부임 이후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업계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매년 R&D비용을 큰폭으로 늘리고 있다.

16일 삼성SDI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R&D 비용은 643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면 연간 기준 9000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매년 R&D 비용이 큰폭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삼성SDI는 전 사장이 부임한 이듬해인 2018년부터 R&D 비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8년 6048억원에서 2019년 7125억원, 지난해에는 8083억원으로 매년 1000억원대로 뛰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1.11.16 yunyun@newspim.com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7%대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8년 6.6%에서 2019년 7.1%, 2020년 7.2%로 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6.6%로 소폭 떨어졌지만 이는 매출이 갑작스럽게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매출은 3조439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조872억원) 대비 11.4% 증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고 배터리 사업도 급성장함에 따라 R&D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제품, 선행 제품 개발에 중점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부임 후 일관되게 '초격차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큰폭으로 증가한 R&D 비용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됐고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 젠5는 리튬이온배터리 중 주행거리, 충전, 안전성을 모두 잡아 양산 배터리 중 업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기존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밀도는 20% 이상 높여 한 번 충전 시 600㎞를 주행할 수 있다. 단 2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을 갖추면서도 킬로와트시(KWH)당 배터리 원가는 20% 가량 낮췄다. 젠5는 BMW의 순수 전기차 i4와 iX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의 자동차 배터리 [제공=삼성SDI]

삼성SDI는 '제2의 테슬라'로 평가받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R1T'과 다음달 출시 예정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에 배터리를 공급중이다. 두 모델에는 '2170(너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가면 주력인 각형 뿐만 아니라 원통형도 세계 최고 기술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BMW가 향후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 채택 계획을 밝히면서 삼성SDI도 이에 맞춰 개발을 검토중이다. BMW의 원통형 배터리는 너비는 46mm이고 높이는 미정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고체 배터리는 오는 2027년 8세대 배터리부터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분기보고서에서"급변하는 기술과 시장환경을 적극 선도하고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