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액·영업이익 동반 하락
외부투자 늘려 퍼블리싱 확보키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웹젠이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된 탓에 3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내놨다.
5일 웹젠이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35억원) 대비 62.4% 감소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64억원으로 전년 동기(1070억원) 대비 37.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340억원) 대비 57.6%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61억원, 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3분기 실적 감소세는 '뮤 아크엔젤2' 이후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이미 출시한 게임들은 매출 성장이 둔화된 탓이다.
웹젠은 자체 개발프로젝트의 진행을 서두르면서 당분간 라이브게임들의 서비스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의 개발자회사에서 내년부터 시장 출시를 목표로 5개 이상의 신작게임 개발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만 출시일까지 공백이 불가피해 외부투자를 늘려 퍼블리싱 신작을 추가 확보하키로 했다.
또 블록체인 등 게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개발사 및 벤처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추가할 계획이다.
웹젠은 자체 개발프로젝트와 더불어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해 모바일은 물론 콘솔과 PC 플랫폼 기반의 출시작들을 다수 확보하고, 차세대 게임개발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투자방안의 세부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사내 TF 구성을 마쳤다.
특히 해외게임 시장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NFT(대체불가토큰, Non Fungible Token)' 등의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사업대상으로 정하고 사례분석 및 관련 산업계와의 협의도 시작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인디게임사부터 벤처업체까지 게임산업에 접목할 우수 개발진을 만나 그 아이디어와 미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하면서 안정과 기술투자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