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수락..."10년 전처럼 진실한 정치로 걸어가겠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8:07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8: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고위원회서 대선 공천 대상자 확정 의결
찬성 92.18%, 반대 7.82%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십 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기꺼이 진실한 정치로 세상을 바라보고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지명을 위한 전당원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수락의 글을 통해 "무모하고 불가능해 보여도 단 한 분이라도 안철수의 정치와 가치를 알아주신다면 망설임 없이 저를 던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의 생각, 안철수의 길, 안철수의 정치는 복잡하지 않다. 어렵지 않다"며 "진실하고 진실한 것이다.
세상이 변해도 그렇다. 처음부터 그랬듯이 이번에도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판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이란 유치한 단어가 어쩌면 대한민국을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저는 계산하지 않는다. 진실은 이익이 아니라 그대로의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힘이 없다. 거대 여당과 야당에 비하면 초라하다"며 "정치를 공학적으로만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꺼이 받겠다. 바보라는 비아냥도, 순진하다는 놀림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날 "당헌 제6조 제1항 제2호, 제2항에 의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찬성으로 '안철수 예비후보자'가 국민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안 대표의 대통령 후보자 지명 찬반 투표 결과 찬성 92.18%, 반대 7.82%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호 공약인 'G5 경제강국' 진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1.11.04 leehs@newspim.com

다음은 안 대표의 국민의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수락의 글 전문이다.

십 년이 어저께 같은데
벌써 그렇게 됐습니다.

많이 봤고
느꼈고 배웠습니다.

하얀 가운을 입고 바라보던
세상이 녹록지 않다는 것도,
그렇게 쉽게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만큼 정치라는 게
어렵고 험한 길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런데 왜 또 나서느냐고
하십니다.

왼팔만 있는 세상에
오른팔을 들고 가는 게
어리석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공생이며 공존이며
상생이라고 믿습니다.

오른손도 왼손도
필요합니다.

정치판에서 말하는 정치공학이란
유치한 단어가
어쩌면 대한민국을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계산하지 않습니다.
진실은 이익이 아니라,
그대로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십 년을 걸어오면서
봤습니다.

정의와 믿음과 진실이
얼마만큼 쉽게 유린되고
쉽게 허물어지는지를 말입니다.

그럴수록 더욱더
그 가치는 지켜지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달라지지 않고
정치는 반성하지 않습니다.

권모술수가 진실이 되고
배반과 모략이 정의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치는 점점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나라를 이끌겠다고 나선 이들은
오히려 그들의 앞가림을 위한 방편으로
국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힘이 없습니다.
거대 여당과 야당에 비하면
초라합니다.

정치를 공학적으로만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꺼이 받겠습니다.
바보라는 비아냥도,
순진하다는 놀림도
감수하겠습니다.

십 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기꺼이 진실한 정치로
세상을 바라보고 걸어가겠습니다.

무모하고
불가능해 보여도,

단 한 분이라도,
안철수의 정치와
가치를 알아주신다면

망설임 없이 저를 던지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맑은 가을 하늘을 봅니다.

내일의 대한민국도
저렇게 청명했으면 합니다.

안철수의 생각,
안철수의 길,
안철수의 정치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어럽지 않습니다.

진실하고
진실한 것입니다.

세상이 변해도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그랬듯이
이번에도 기꺼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