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 혐의를 인정했다.
이재규 대표는 4일 "저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를 소명했다"며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가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영탁은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시사했다.
끝으로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 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렇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SBS 연예뉴스는 밀라그로 이 대표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를 높이기 위해 음원 사이트 내 음원 스트리밍 수를 조작하려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2018년 10월 21일 발매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를 높이고 영탁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음원 수익을 거두고자 스트리밍 수 조작이 가능한 마케팅 업자로 소개받은 A씨에게 3000만원을 건네며 음원 사재기를 의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