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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연준, 이달 테이퍼링 개시…금리 인상에는 '인내' 강조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04:54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09:53

"내년 2분기나 3분기 인플레 둔화 예상"
금리 인상 기대에 '인내' 강조하면서도 "필요하면 주저하지 않을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돌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초래한 경기 위험이 대체로 안정됐다는 평가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은 아직 완전고용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며 기준금리 인상에는 인내심을 강조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매월 100억 달러의 국채와 50억 달러의 모기지증권(MBS) 매입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즉 월 150억 달러 규모로 테이퍼링을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성명은 "지난 12월 이후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경제가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뤘다"고 판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테이퍼링 결정이 6개월 전 예상보다 일찍, 빠르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하반기 연준이 매입하는 자산은 700억 달러의 국채와 350억 달러의 MBS로 총 1050억 달러다. 내달에는 이 규모가 국채 600억 달러, MBS 300억 달러 등 총 900억 달러로 추가 축소된다.

이 같은 계획에 따르면 미 연준은 내년 상반기 말 자산매입을 월 제로(0) 수준으로 줄여 테이퍼링을 완료하게 된다.

다만 연준은 경제 전망에 변화가 있으면 자산 매입 규모를 변경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연준이 지속하는 자산 매입과 증권 보유가 계속해서 시장 기능을 원활히 하고 금융시장 여건을 완화적으로 유지해 나가 가계와 기업으로의 신용 유입을 지원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준은 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0~0.25%로 유지했다. 이날 결정은 FOMC 위원 전원 일치로 이뤄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플레 내년 2분기나 3분기 완화 기대, 완전 고용은 내년 달성"

연준은 코로나19 백신과 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경제활동 및 고용지표가 계속해서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팬데믹(대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최근 몇 달간 개선됐지만 코로나19가 지난여름 재확산하면서 이들의 회복을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지만 대체로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소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성명은 팬데믹과 경제 재개방과 연관된 수급 불균형이 일부 업종에서 상당한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는 신중함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관리와 관련해 연준이 제어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공급 측면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다만 경제가 상황에 적응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내년 2분기나 3분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틀렸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금리 인상 조건 두 가지 중 하나인 완전 고용과 관련해 아직 개선이 필요하고 2022년 중반께 완전 고용이 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고용과 관련해 인내심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면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면서도 주저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보유 자산을 줄이는 양적 긴축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선택지를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보다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난 이후의 고용시장에 더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고용시장 역학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부분적으로는 코로나19 때문에 노동자들이 고용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얼마나 오래 고용시장의 완전한 회복과 노동시장 참여를 억제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상승 폭을 늘렸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6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42포인트(0.29%) 오른 3만6156.0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12포인트(0.65%) 오른 4660.77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93포인트(1.30%) 상승한 1만5811.53을 가리켰다.

연준 성명 발표 후 장중 고점으로 올랐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뉴욕 증시 종료 시점으로 갈수록 레벨을 낮췄다. 3시 38분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6bp(1bp=0.01%포인트) 오른 1.573%를 가리켰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0.22% 내린 93.88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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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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