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테이퍼링 개시한 연준 금리인상은 언제? 월가 매파에 무게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04:52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04:5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월 1200억달러 규모로 실시했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월가의 관심은 금리인상에 집중됐다.

2~3일 이틀간 통화정책 회의를 가진 연준은 11월 말부터 월 150억달러 규모로 테이퍼링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 5월말까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최종 종료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지만 월가의 판단은 이와 다르다.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3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미 국채 선물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경기 하강 기류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 정책을 부활시킨 연준이 내년 6월 첫 금리인상을 시행할 가능성을 65%로 점치고 있다.

지난달 20%를 밑돌았던 수치는 불과 1개월 사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트레이더들은 6월에 이어 9월과 12월까지 내년 총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별도로 CNBC의 서베이에서 투자자들의 40%가 금융시장의 예상보다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개시하더라도 대차대조표는 현재 8조5000억달러에서 내년 7월까지 약 9조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채권시장이 연준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린 캐피탈의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자들이 금리인상을 앞당기지 않을 경우 연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금리는 이미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시장조사 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3.24%까지 뛰었다.

이 밖에 신용카드 할부 이자율과 오토론 금리 등 소비 금융 시장의 이율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매파 정책을 점치는 목소리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연준의 제로금리 종료 예상 시기를 내년 7월로 앞당겼다.

모간 스탠리도 최근 보고서를 내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이 긴축 일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동원했던 부양책을 종료하는 움직임이 지구촌 전반으로 확산,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에버코어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 종료가 앞당겨지지 않을 경우 첫 금리인상 이후 긴축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한편 금리인상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라이존 캐피탈의 스티븐 젠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지만 채권시장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연준의 매파 기조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한편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뿐 아니라 영국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금리인상에 본격 나서는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다.

최근 호주 중앙은행이 국채 금리 목표를 철회한 한편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등 정책자들이 채권시장의 압박에 백기를 드는 상황과 맞물려 연준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행보에 시장의 조명이 집중됐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