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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대항마' 애플TV+, 오리지널에 넷플릭스·왓챠도 품었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01일 16:29

최종수정 : 2021년11월01일 16:2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는 4일 국내 정식 론칭을 앞둔 애플TV+가 기존 OTT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외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주력 중인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타 OTT 어플 연동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 애플TV+와 4K기기로 '소프트·하드웨어' 동시 공략…타 OTT 품은 게 신의 한 수

사흘 후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는 애플TV는 기존에 우리가 알던 넷플릭스, 왓챠 등과 비슷한 월정액 기반 콘텐츠 구독 서비스다. 현재 국내 첫 오리지널 작품인 'DR. 브레인' 이외에 애플이 세계 최고의 작가, 배우, 감독진과 만든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월 구독료를 내고 탑재된 콘텐츠들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는 건 기존의 OTT 서비스와 궤를 같이 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애플TV+]2021.11.01 jyyang@newspim.com

애플TV 앱에서는 애플TV+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왓챠, 넷플릭스, 국내외 최신 개봉 영화를 가장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바로 이 점이 애플TV+의 가장 주목받는 기능으로 가입자들을 대거 이끄는 유인책이 될 전망이다. 휴대폰에 해당 어플 하나만 있어도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타사 OTT에 바로 연동돼 애플TV 플랫폼 안에서 더욱 편리한 기능과 UI를 통해 한꺼번에 콘텐츠 관리와 관람이 가능하다. 게다가 현재 상영 중인 최신 영화들도 기존 OTT에 시간차를 두고 출시됐던 것과 달리, 애플TV에서는 가장 빠르게 대여, 구매해 감상이 가능하다. 

사용 기기는 기존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 4K외에도 일부 삼성 및 LG 스마트 TV,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테이션 등 모든 기기는 물론 웹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애플TV+는 어떤 디바이스에서 이용하든 또 어떤 OTT 플랫폼의 콘텐츠든, 시청하다 멈춘 지점에서 바로 이어보기 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이밖에 애플TV 앱만의 큐레이션과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해서서 고객들이 원하는 콘텐츠 찾아 감상할 수 있게끔 메인 화면과 섹션들이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애플TV 4K [자료=SKB] 2021.10.25 nanana@newspim.com

애플TV+출시와 함께 기존에서 사용하던 스마트TV 등에서 더욱 콘텐츠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하드웨어 애플TV 4k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TV에 연결해 사용하는 셋톱박스 형태로 4k 해상도 지원, HDMI 케이블 2.0 지원, 돌비 비전·애트모스 최상위 사양을 지원해 현존하는 가장 최적의 콘텐츠 감상 환경을 제공한다. 함께 탑재된 시리 리모트 콘트롤러를 통해서는 클릭패드를 누르거나 쓸어넘기기 제스처로 조작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와 아이폰보다 더 TV와 영화에 특화된 버전이 내장됐으며 리모콘 옆 버튼을 눌러 워키토키처럼 명령어를 입력해 편리하고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 애플 버전 '오징어게임'도 나올까…저렴한 요금제도 강력한 유인책

애플TV+는 출시와 동시에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인 'Dr. 브레인'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홍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 등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스카 4관왕의 역사를 쓴 영화 '기생충'의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SF 스릴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Dr.브레인' 스틸 [사진=애플TV+]2021.11.01 jyyang@newspim.com

현재 국내에 정식 소개되지 않은 해외의 애플TV+ 오리지널 작품도 대거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 친 코미디 시리즈인 제이슨 서디키스 주연 및 총괄 제작의 '테드 래소', 최근 시즌2를 선보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 및 총괄 제작한 '더 모닝 쇼', 제이슨 모모아, 데이브 바티스타, 알프리 우다드가 출연하는 '어둠의 나날', 총괄 프로듀서 M. 나이트 샤말란의 '서번트', 아이작 아시모프의 상징적인 동명 소설 시리즈를 최초로 영화로 각색한 서사 '파운데이션' 등을 오로지 애플TV+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월 페렐 및 폴 러드 주연 및 총괄 제작의 '의사 그리고 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덴젤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맥베스의 비극', 마틴 스코세이지 및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안톤 후쿠아 제작 및 윌 스미스 주연의 '해방', 여러 장르를 혼합한 영화이자 마허샬라 알리, 나오미 해리스, 글렌 클로즈, 아콰피나가 출연하는 '백조의 노래', 줄리안 무어 제작 및 주연의 '샤퍼' 등의 화려한 오리지널 라인업을 예고했다.

애플TV+의 이점은 또 있다. 월 6500원이라는 저렴한 구독료다. 연간 요금제는 6만5000원이며 6명까지 함께 이용 가능하다. 4인 기준 월 9900원, 연간 9만9000원인 디즈니+보다도 저렴하다. 이미 4인 계정 생성이 가능한 넷플릭스 프리미엄 가격이 1만4500원으로 책정돼 자리를 잡은 만큼 국내 유저들에겐 꽤 강력한 유인이 될 전망이다. 오리지널 콘텐츠와 애플TV+ 4k를 통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동시에 공략하는 애플의 전략은 타 OTT까지 한 플랫폼에서 통합해서 보는 것 외에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덕에 디즈니+의 대항마를 넘어 OTT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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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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