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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노태우 장례위원장' 김부겸 "5·18 피해자에 직접 사죄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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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냥 애도할 순 없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30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에 "고인이 병중에 들기 전 (5·18 민주화운동)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만나 사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 장례위원장인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거행된 영결식 조사에서 "재임기간 동안 많은 공적이 있었음에도 애도만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누구도 역사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준엄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며 "국가장에 반대하는 국민들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어떤 사죄로도 5·18과 민주화과정에서 희생한 영령들을 다 위로할 수 없음을 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다. 과거는 묻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로 늘 살아있다"며 "오늘 영결식은 고인을 애도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역사, 진실의 역사, 화해와 통합의 역사로 가는 성찰의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유족들에게도 "국가장의 의미와 국민들의 마음을 잊지말고 지금처럼 고인이 직접 하지 못한 사과를 이어가주길 바란다"며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에도 끝까지 함께 해달라. 그것이 고인을 위한 길이자 우리 민족사의 먼 여정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1.10.30 photo@newspim.com

다음은 김 총리 조사 전문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임 중 88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념 대립을 넘어 12년만에 세계가 한자리에 모인 사상 최대의 올림픽이었다. 우리 국민들에겐 불가능은 없다는 자신감을, 세계인들에겐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였다.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셨다. 1988년 민족 자주와 통일 번영을 위한 특별선언 후 소련, 중국을 포함해 5년간 45개국과 수교하며 북방외교의 새 지평을 여셨다.

이를 기반으로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통해 긴장과 대립의 남북관계를 공존과 평화의 관계로 진전시키는 전기를 마련하셨다.

토지공개념 도입으로 경제민주화에도 기여하셨다.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국민연금 등 공적부조를 크게 확대하셨다.

이처럼 고인께서 대통령 재임하는 동안 많은 공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애도만 하지 못하는것은 우리 공동체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고 있다. 많은 공적보다 우리 마음을 움직인 것은 유언을 통해 과거 잘못을 통해 국민께 사죄와 용서의 뜻을 밝힌 것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우리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큰 과오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또한 역사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할 때 비로소 진정한 화해가 시작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대통령의 가족께서 5.18 광주민주묘지를 여러차례 참배하고 용서를 구했다. 고인께서 병중에 드시기전에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만나 사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남는다.

오늘 우리는 대통령 영결식에서 그 누구도 역사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준엄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우리는 국가장에 반대하는 국민들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어떤 사죄로도 5.18과 민주화과정에서 희생하신 영령들을 다 위로할 수 없음을 안다.

그러나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다. 과거는 묻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로 늘 살아있다.

오늘의 영결식은 고인을 애도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역사, 진실의 역사, 화해와 통합의 역사로 가는 성찰의 자리가 돼야 한다.

유족 여러분들께선 오늘 국가장의 의미와 국민들 마음을 잊지말고 지금처럼 고인이 직접 하지못한 사과를 이어가 주길 바란다.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에도 끝까지 함께해주길 바란다.

그것이 고인을 위한 길이자 우리 민족사의 먼 여정에도 꼭 필요한 일이다.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

2021년 10월 30일 장례위원장 국무총리 김부겸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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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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