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5377.24 (-178.490, -0.70%)
국유기업지수 8961.73 (-90.970, -1.00%)
항셍테크지수 6375.85 (-69.32, -1.08%)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29일 홍콩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0.70% 하락한 25377.24포인트, 국유기업지수는 1% 내린 8961.7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항셍테크지수도 1.08%가 떨어진 6375.85포인트로 거래를 끝냈다.
10월 29일 홍콩항셍지수 추이 [그래프=텐센트차이징] |
금일 시황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의료섹터의 급락이다. 핑안헬스케어(1833)는 15%가까이 하락했고, 알리헬스(0241)도 3% 넘게 빠졌다. 인터넷 섹터 역시 약세를 보였다. 샤오미가 2.29%,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1.33%와 1.47% 하락했다.
이날 온라인 의료와 인터넷 섹터의 급락을 초래한 것은 중국 정부의 플랫폼 독점 기업에 대한 벌금 10배 인상 추진 소식으로 분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중국 규제 당국이 반독점 규정에 위반하는 기업에 대한 벌금액을 현재보다 10배 많은 500만 위안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실적이 악화된 보험 섹터도 하락폭이 컸다. 차이나라이프(2628)와 신화보험(1336)은 각각 3.14%와 5.05% 내려갔다. 이날 발표된 두 보험사의 3분기 순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0%가 넘게 줄었다. 비야디전자(0285) 역시 실적 충격에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이 밖에 중국 부동산 테마주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합생창전그룹(0754)이 8.6%의 낙폭을 기록했고, 푸리디찬(2777)과 완커(2202)도 5% 넘게 빠졌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시황 속에서도 맥주 관련주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버드와이저 아시아퍼시픽(1876)이 3.87% 올랐고, 화룬맥주(0291)도 2.38% 상승했다. 칭다오맥주(0168)는 오후장들어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0.15% 상승하는데 그쳤다.
맥주 섹터는 최근 소매가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꾸준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 유업, 해운, 쇼트클립 등 섹터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