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기·스타트업 대상] 반도체용 유리 전문 중우엠텍 "품질로 독일·일본 뛰어넘어"

기사입력 : 2021년10월28일 11:27

최종수정 : 2021년10월28일 17:09

얇은 유리를 정밀하게 가공...반도체 부품으로 세계 수준
제품 양산 설비 구축 단계...3년 내 기업공개도 목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유리 가공부품 전문업체 중우엠텍이 '제3회 뉴스핌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혁신 중소기업 부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우엠텍은 유리 정밀 가공기술(LMCE Laser Modification Chemical Etching)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유리관통전극(TGV) 제조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있는 혁신 기업이다. 

윤무영 중우엠텍 대표. 사진=중우엠텍

핵심 기술은 기존 반도체용 인터포저(회로 기판과 칩 사이에 들어가는 기판) 소재로 사용되는 실리콘 대신 유리소재를 사용해 미세한 홀인 TGV를 만드는 기술이다. 5G(mmWave) 환경에서 전파(RF) 손실이 큰 실리콘과 달리 유리 소재를 사용하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전송 속도도 훨씬 높일 수 있다.

인공지능과 5G, 6G 통신 기술의 확대로 데이터 전송량이 급증하면서 유리소재에 대한 니즈는 높아지고 있지만 얇은 유리를 정밀하게 가공하는 기술이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꼽혀왔다. 이에 중우엠텍은 LMCE공법을 활용, 파손없이 최소 3㎛ 크기의 미세한 홀까지 초당 7000개 가량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혁신 기업으로 부상했다.

LMCE공법에 대한 기술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 유수 경쟁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단위면적 당 가장 많은 홀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업체로 알려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업체들에서도 협력제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무영 중우엠텍 대표는 "국제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기술을 구현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품질로는 우리가 가장 고급 기술로 앞서고 있다"며 "얇은 유리를 정밀하게 가공하는 상당히 어려운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유리 소재 TGV는 글로벌에서도 초기단계이지만 자율주행이 보편화되는 6G 시대에는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이상은 무한발전할 분야"라고 덧붙였다.

중우엠텍의 글라스 가공 제품들. 사진=중우엠텍. 

현재 중우엠텍은 제품 양산을 앞두고 생산설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생산설비를 위한 투자와 외부자금 수혈 등 준비 과정에 있다는 설명이다. 폴더블폰에 활용되는 UTG, 마이크로LED 등 유리가공 분야의 전문성도 강화해나간다. 중우엠텍이 보유한 유리가공 분야 국내외 특허만 10개 가량이다. 또 3년 뒤인 2024년 코스닥 시장 진입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윤 대표는 "대기업이 갖지 못한 특수기술을 내세워 누구나 인정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TGV기술에서 세계 수준을 뛰어넘은데 이어 앞으로도 한발씩 앞서나가기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