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탄소중립 없이 살 수 있는 방법 없어"
"정부·국회, 지금부터 기본 계획 만들어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 상향안'에 대해 "지금부터 기본계획을 만들겠다"며 "차기 정부로 누가 들어서든 바로 이어받아 사업을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탄소중립 달성과 관련한 환경부의 기초 연구·조사와 기본계획이 부실하다'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금부터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날 한 장관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은 새로운 경제질서로 대두하고 있다"며 "한국이 탄소중립을 안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기상청 종합국감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10.20 leehs@newspim.com |
이어 2050년 '넷제로(탄소의 배출량과 제거량을 더했을 때 0이 되는 상태)' 달성을 위한 입법부의 적극 협조도 요청했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은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국회에서 탄소중립기본법을 만들어줬으니 그 법에 따라서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의원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야단은 맞겠다만 도와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더불어 각 부처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 장관은 "지금부터 기본계획을 만들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 누가 들어서든 바로 이어받아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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