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자동차·조선 시황 호조에...현대제철 3분기 실적도 '파란불'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5:09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5:09

맏형 포스코 호실적에 현대제철 실적 기대감↑
판재류 이익 확대..中감산 정책에 철근 마진 커져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도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을 타고 건설·조선·자동차 등 전방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철강 수요의 증가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 3조원 돌파 소식을 전하면서 주요 철강사의 잇따른 실적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철강 업계의 실적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 제1고로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의 주요 제품인 판재류와 봉형강의 스프레드 모두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고로에서 생산되는 판재류 제품의 수요산업은 자동차·조선 등이며,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봉형강 제품의 주된 수요산업은 건설 산업이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철강 중 판재류의 비율은 58.1%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부터 판재류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기아 등 현대차그룹이 사용하는 자동차 강판의 70%를 현대제철이 공급하고 있다. 상반기부터 계속돼온 차량 반도체 수급난에 생산량이 줄었지만 판재류 실적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아울러 조선업의 수주량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현대제철 판재류도 고시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판재류 스프레드를 6만원 확대했고,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와의 하반기 판가 협상에서 35만원을 인상했다. 국내 공장향 자동차 강판 가격도 올해 2분기 기존 130만원선에서 5만원 인상됐다.

또 건설 산업 호황에 따라 봉형강(철근·형강·H형강) 제품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봉형강은 판재류 다음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판매 비율은 32.5%를 차지한다.

업계선 올해 역대급 아파트 분양으로 국내 철근업황이 호조세를 보였으며, 내년 상반기까지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은 떨어지고 있으나, 철강재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철강재 가격도 높아지는 추세다.

아울러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과 수출 제한 조치가 맞물리면서 철강 가격 상승이 꾸준히 지지되고 있다. 봉형강 스프레드는 6만5000원 확대됐고, 철근 가격은 7~9월에 걸쳐 각각 1만7000원, 6만3000원, 5000원 인상되며 마진이 확대됐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키움증권은 관련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해외공장향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이 예상되며, 국내 공장향 자동차 강판 가격도 4분기에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올해 역대급 아파트 분양으로 국내 철근업황은 최소 2022년 상반기까지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봉형강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줄었으나 (가격 인상으로) 마진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국산 수입 물량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철근 내수 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판재류 공급 차질 등은 없었다. 총량으로 봤을 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엔 전기로 작업에 필요한 전기료 인상이 예고돼 있어 다소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3분기 매출액은 6조2104억원, 영업이익 7328억원, 당기순이익 501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였던 2분기(5453억원)보다 2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