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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野, '대장동 국감' 완패 답답..."차라리 이준석·원희룡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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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싸울 줄 아는 싸움꾼 부재, 패배 요인"
"이재명 맞설 골 결정력 있는 저격수 절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석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맹탕이었다", "무능한 민낯만 드러났다"는 여당의 공세에 직면했다.

국민의힘은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아쉬운 1라운드 결과에 "차라리 이준석 대표,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를 투입하는 게 낫겠다"는 성토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민주당이 이 후보를 향해 '해명성' 질의를 유도하며 엄호 국감을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 역시 높다. 

"중립을 지켜야 할 서영교 행안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시간 보다 이 후보의 답변 시간이 더 긴 상황을 방치했다", "이 후보가 무슨 질의에도 무책임하게 똑같은 발언을 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높다.

결론은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고 국면 전환도 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반면 민주당은 '완승' 주장을 펼치고 있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응천 감사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10.20 kilroy023@newspim.com

전날(19일)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는 고사성어와 함께 "이제 쥐를 잡을 때"라고 적었다. 대장동 의혹에 총공세를 예고했던 야당이 사실은 예고만 떠들썩하고 결과는 보잘것 없었던 것을 저격한 것이다. 이 고사성어는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라는 뜻이다.

대선 캠프와 보좌진을 막론한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은 적은 의석도 문제지만 기본적인 국민의힘의 당력과 화력이 너무 약해 안타깝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같은 안타까움의 시선이 장외 투쟁을 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원희룡 후보란 두 인물에게로 쏠리는 모습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정감사의 구성상(의석 수 열세로) 국민의힘의 화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재명 후보가 회피 내지는 국민의힘 게이트로 덮어씌우는 바람에 국정감사에서 전모를 밝힐 수 있는 기본적인 당력이 약한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응천 감사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10.20 kilroy023@newspim.com

이준석 대표는 '토론배틀', 원희룡 예비후보는 '대장동 일타강사' 로서 설(說)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지도부를 향한 이 후보의 '봉고파직, 위리안치' 비난이 이어지자 "이 후보의 추악한 가면을 찢어놓겠다"며 대립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난사를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고 응수했다.

위리안치(圍籬安置)는 중죄인을 외딴곳에 귀양 보낸 뒤 유배지의 집 주변에 가시 울타리를 둘러 가두는 조선시대의 형벌을 말한다. 봉고파직은(封庫罷職)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해 잠근다는 의미다. 야권에서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자신이라며 집중 공세를 이어온 데 대한 불쾌감을 투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후보는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그것을 만든 거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에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이 대표를 봉고파직토록 하겠다"고 발언하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봉고파직에 더해 남극 속에 있는 섬으로 위리안치시키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최근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도보시위를 전국 각지에서 지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후보를 거듭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1번 플레이어'라 지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창원서 도보시위를 한 직후 "본인이 먼저 셀프 봉고파직하고 위리안치되는 것이 당연하다. 더 욕심내면 정말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도 직격했다.

대장동 국감이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이 대표의 대표공약이었던 '대변인 토론배틀'에도 또다시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이준석 대표는 6·11 전당대회 승리 후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 선발"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변인 선발 프로젝트인 '나는 국대다'는 지원자 564명, 141대 1의 경쟁률, 평균 연령 30.6세, 고등학교 3학년의 최연소 진출자 등 숱한 수식어를 남기기도 했다. 

이 대표는 6월 가졌던 뉴스핌 인터뷰에서도 "토론배틀을 추진한 이유도 그런 것이다. 대변인이라고 하면 필(筆)과 설(說)이 중요하다. 현재 시점에서는 필보다 설이 중요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토론배틀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지난 7월 6일 국회에서 토론 배틀로 선발된 대변인단 내정자들에게 국민의힘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오른쪽부터)양준우, 임승호 대변인, 신인규 상근부대변인. 2021.07.06 leehs@newspim.com

원 예비후보는 당내 주자에 대한 공격보다는 캠프 내 대장동TF를 꾸리며 이 후보를 겨냥한 '대여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와 관련한 대장동 사건의 핵심을 명료하게 분석한 유튜브 강의를 통해 '대장동 일타강사'란 별명을 얻었다.

원 예비후보는 18일과 이날 양일에 걸쳐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 라이브도 진행 중이다. 

원 예비후보는 20일 국감 직전 올데이 라이브를 통해 "의원 여러분 질문하고 수식어를 달지 말고 이재명이 나는 모른다고 할수 없게 기초사실부터 물어라"라고 거듭 당부했다.

원 예비후보는 "지난번 보니 '공식 보고를 받은 적이 있냐' 하더라. 거기에 대해 들은 적이 있나, 이야기한 적이 있냐 물어야지. '공식보고'라고 하면 '없다'고 말하는데 실제 식사하면서 얘기했으면 허위사실로 걸 것을 허위사실로 못 건다"고 지적했다. 

또 "쓸데없는 수식어 없이 동사, 명사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유동규에 대해 물어보려면 '측근이냐'가 아니라 처음으로 언제 어떻게 만났나, 김혜경 씨와는 어떻게 아는 사이이며 같은 교회란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봐야 한다"고도 첨언했다.

원 예비후보의 올데이 라방은 지난 18일 원희룡TV,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고성국TV 세 채널을 합쳐 1만5000명이 동시접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감보다 속이 시원했다는 호응도 잇따랐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에 제대로 싸울 줄 아는 싸움꾼이 없었다. 국민이 기대를 한 국정감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숙하고 준비가 덜 된 모습이 오히려 실망을 드린 것이 아닌가"라며 "지금 국민의힘에서 강한 전투력을 보이고 있는 대여투쟁 부분에서 싸울 수 있는 이준석 대표, 원희룡 예비후보가 국감장에 있었더라면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였을지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결과는 이재명 후보의 완승으로 끝날 것"이라면서 이 후보의 완승 요인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국감에서)대장동 VIP는 이재명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질 것"이라 말하고 그 배경으로는 "국민의힘에는 전사가 없다. 정치는 말로 하는 전쟁이고 특히 야당전사는 간절하고 치열해야 한다. 감옥에 갈 각오도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가 9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떡볶이집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녹취록 갈등'으로 남은 감정을 털어버리자는 취지와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원 후보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2021.09.12 yooksa@newspim.com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1라운드에서 완패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인데, 오늘 국토위 국감은 이 후보가 캠프 관계자나 주변의 말을 빌리지 않고 본인의 입으로 직접 본인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중요한 이 시기에 한방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대표나 원 예비후보 같은 한방이 있는, 골 결정력이 있는 저격수들이 너무나도 절실하다. 국민들이 바라는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졌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나 대통령을 바라고 있는 데 단순히 똑똑한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국정의 정책이나 메시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로 잘 딜리버리 해야 하고 거기에 특화된 사람이 그 둘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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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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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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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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