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삼성증권 초고액 자산가 자산 '100조' 돌파...증권사들VVIP 모셔라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14:25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14:25

자산 100억 이상 고객, 삼성증권 3310명 '껑충'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맹추격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최근 100억원대 이상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증권이 이 시장 선두를 수성 중인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 등도 관련 서비스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7월 말 기준 초고액 자산가의 예탁자산이 업계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수는 2019년 말 1994명(예탁자산 69조원)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3310명(109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자산이 100억원 이상이고 이 가운데 30억원 이상을 금융자산으로 보유한 사람을 통상 초고액 자산가로 분류한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삼성증권은 일찍이 지난 2010년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 브랜드 SNI(Success&Investment)를 구축했고 지난 2019년부터 이를 확대해 운영하는 등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금융, 세무, 부동산 등 각 분야 전담팀이 초고액 자산가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가업승계연구소를 설립해 가업승계 전반에 필요한 과정도 자문하는 등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가 비교적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초고액 자산가들이 환매중단 등으로 홍역을 치른 사모펀드 대신 맞춤형 자산관리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자 다른 증권사들도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한국투자마이스터패밀리오피스랩'과 '한국투자글로벌자산배분랩' 등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랩(Wrap) 어카운트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최소 가입 금액이 각각 10억원, 3억원 이상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법무법인 바른·원, 불가리아코리아, 리얼코리아, 현대미술 갤러리 가나아트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각종 세미나, 부동산컨설팅, 미술품 투자전략까지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초고액 자산가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면서 한국투자증권의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자산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약 29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약 22%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액자산가와의 대면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 8월 잠실새내역WM을 개설했다. 최근 비대면 영업 환경이 갖춰지면서 영업점이 속속 폐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치라는 평가다. 현재 잠실새내역WM은 고액자산가에게 1대 1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에는 예탁금 1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미래에셋세이지클럽 패밀리오피스'도 선보였다. 미래에셋 패밀리오피스는 글로벌 자산배분, 상속 설계, 세금 플래닝, 가업승계, 국내외 법률 자문 등 6가지 분야의 전문가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투업계는 증권사들이 최근 2년간 가파르게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의 규모가 사실상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 앞으로 초고액 자산가 고객층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시장에서 오랜 노하우를 축적한 삼성증권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판도가 뒤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초고액 자산가의 경우 한 번 인연을 맺으면 거래 증권사나 프라이빗뱅커와 쭉 함께 가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 기존 개인 고객들과의 큰 차이점"이라며 "특히 삼성증권은 기존 초고액 자산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초고액 자산가들이 유입될 수 있는 구조여서 다른 증권사로서는 점유율을 높이기가 매우 구조"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