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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치권] '대장동 국감' 시험대 선 이재명 …與 "사실상 인사청문회로 생각"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05:55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05:55

野 캠프 간 세력 과시 격화...오늘 부산 합동토론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감장에 서면서 사실상 '이재명 청문회'가 전개될 전망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20일 이른바 '대장동 국감'이라 불리는 경기도 국감을 실시한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네번째)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 당사 앞에서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비리 국민제보센터' 현판식을 하고 있다. 2021.10.14 photo@newspim.com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후보가 '몸통'임을 규명하는 데 총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 사보임(상임위를 바꾸는 것)을 통해 당내 '대장동 저격수'들을 경기도 국감에 차출키로 했다. 화력을 쏟아 이 후보의 말바꾸기나 거짓말을 잡아낸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사이의 연결고리를 입증하는 것, '그분'이라고 거론되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 대장동 태스크포스(TF) 소속 박수영 의원을 정무위에서 행안위로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TF 소속이자 공격력이 높은 윤창현 의원 역시 행안위에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장동과 관련 핵심자료 제출이 잘 이뤄지고 있지 않아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현재 경기도에 '대장동 제보센터'를 설치하며 대장동 특검 수용을 압박 중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전국 각지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도보시위를 이어 간다.

더불어민주당과 이 후보는 오히려 이번 국감을 이 후보의 청령함과 행정 능력을 부각시키는 무대로 받아들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의혹을 떨쳐내고 해명을 하는 자리를 넘어 '무능' 혹은 '부패' 중 하나를 심판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후보의 완승으로 끝날 것"이란 기선제압을 하는 등 쉽지 않은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국감을 앞둔 17일 대장동 개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TF를 가동하며 이 후보를 엄호하는 데 나섰다. 야당의 국감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불거진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을 꺼낼 공산도 크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저는 아무리 야당 후보들이 공격을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주십시오, 이렇게 부탁을 했다"며 "경기지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아니라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다, 이렇게 생각해라" 주문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와 직접 통화를 해봤더니 이 후보는 너무 자신 있다.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 그대로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를 꼭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도 부연했다.

최근 해단한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 국감은 이재명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과는 이재명 후보의 완승으로 끝날 것"이라면서 세가지 완승 요인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국감에서)대장동 VIP는 이재명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질 것"이라 말하고 "(이 후보는) 어떠한 난관에도 주저함이 없다. 국민들께서 이재명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면 국감 후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수직상승 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는 전사가 없다. 정치는 말로 하는 전쟁이고 특히 야당전사는 간절하고 치열해야 한다. 감옥에 갈 각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5 kilroy023@newspim.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이재명 후보의 승리로 끝나면서 4강으로 압축된 국민의힘 경선의 향방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10회 이상 토론회  등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캠프 간 '몸집 불리기' 경쟁도 눈에 띈다. 

우선 윤석열 캠프가 주호영 의원을, 홍준표 캠프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하며 세 대결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반대로 유승민 캠프와 원희룡 캠프는 세 대결보다는 정책을 위주로 한 존재감을 선보이는 데 총력을 기하고 있다. 

윤 캠프는 전날(17일) TK(대구·경북) 5선 중진이자 전임 원내대표였던 주호영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영입했다. 이어 윤상현 의원, 조해진 의원, 이종성 의원도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윤상현 의원은 국민캠프 총괄특보단장, 이종성 의원은 장애인정책본부장을 맡는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조해진 의원은 우선 경남 선대위에서 활동한 후 국민캠프의 중책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캠프에는 이미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언주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자리해 있다. 여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지원 사격을 하고 나선 상황이다.

홍 캠프는 최 전 감사원장에 이어 김선동 전 의원을 공동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이창섭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을 홍보본부장으로, 이상현 전 신문유통원장을 언론홍보특보로 임명했다. 김 공동 총괄선대본부장의 경우 이날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 최 전 원장 대선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양강 캠프의 이 같은 구도는 당 안팎의 지지층을 확장하려는 의도와 동시에 경쟁 캠프에 대한 기선 제압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4강 진출자들은 이날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대구·경북(20일), 대전·세종·충북·충남(25일), 강원(27일) 순의 지역별 합동토론회를 남겨두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2일, 29일 두 차례가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11월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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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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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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