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더없이 경이롭고 압도적인 영화적 경험, '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듄'이 베일을 벗었다. 시공간을 초월한 압도적인 세계관과 시종일관 웅장한 비주얼적 스펙터클로 무장한 '듄'은 전 세계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오는 20일 국내에 개봉하는 '듄'이 1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할리우드를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나서고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레베카 퍼거슨, 하비에르 바르뎀 등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20세기 최고의 SF 명작으로 꼽히는 동명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구현한 이 영화는 마치 숨이 막힐 듯 압도되는 감정과 쾌감이 교차하는 경험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듄'의 한 장면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10.14 jyyang@newspim.com

◆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압도되는 경험…탁월한 연출과 배우들의 합

'듄'의 배경은 1만 년이 지난 후의 우주 세계다. 대가문은 각자의 행성에 살지만, 우주여행에 반드시 필요한 스파이스를 얻고자 대립한다. 아스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이자 베네 케세리트 종족의 피를 이어받은 폴(티모시 샬라메)는 꿈 속에서 아라키스 행성의 여인을 만나고 운명을 어렴풋이 예감한다. 아스트레이데스는 황제의 모략으로 하코넨 가문과 전쟁을 치르게 되고 폴은 어머니 제시카(레베카 퍼거슨)과 함께, 목숨과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사막으로 가게 된다.

주연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는 소년과 청년 사이, 또 여자와 남자 사이의 묘한 매력으로 방대하면서도 심오한, 또 시적인 '듄'의 분위기와 주제의식에 녹아든다. 폴은 아스트레이데스의 후계자이자 베네 케세리트에서 준비한 시공간을 초월한 완전체로서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인물. 갑작스럽게 아라키스로 향해 사막 한 가운데 던져졌지만, 그의 능력치와 가능성을 스스로도 다 알지 못한다. 공허한 듯 하다가도 금세 결연해지는 눈빛에서 비범하기 그지없는 폴 자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듄'의 한 장면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10.14 jyyang@newspim.com

폴의 어머니 제시카는 베네 케세리트 종족의 주요 인물로 선택받은 자를 준비해온 인물이지만 딸이 아닌 아들을 낳으며 계시를 어긴다. 종족의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지만 자신과 폴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한다.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는 힘과 운명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그는 죽음, 혹은 새로이 다가올 미래를 향한 두려움을 관객들에게 심는다. 폴의 꿈 속의 여인인 챠니 역의 젠데이아는 스파이스에 중독된 푸른 눈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신비로우면서도 그리 무겁지 않게끔, 영화의 톤을 잡는다.  

◆ 다채로운 비유와 의미심장한 메타포로 완성되는 명작의 메시지

'듄' 세계관에서는 고도로 발달된 문명, 기술과 함께 가장 신화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인간 내면의 힘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초거대 우주선과 두터운 콘크리트 벽으로 세운 신전, 궁 벽 등 둔탁하면서도 견고한 요소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그 가운데 인간의 정신력을 고도화해 초능력 집단이 된 베네 게세리트 종족의 존재, 신성한 상징물과 예언, 계시 같은 것들이 공존하며 SF적인 재미를 극대화한다. 가장 기술이 고도화된 우주 사회에서 인간의 정신력 역시도 가장 발전된 형태로 존재하는 점이 흥미롭고도 오싹하게 느껴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듄'의 한 장면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10.14 jyyang@newspim.com

우주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한 원료, 스파이스를 둘러싼 가문들의 갈등과 전쟁은 놀랍도록 현실과도 맞닿아있다. 사막에서 나는 원료 스파이스를 둘러싼 이권 다툼은 자연스레 전 세계적인 자원갈등을 상기시킨다. 무력으로 아라키스를 점령한 하코넨과 달리, 동맹을 맺고 친구가 되려는 아스트레이데스 접근 방식도 꽤나 시사점을 던진다. 아라키스의 원주민 프레멘이 기다려온 구원자이자, 몰락한 아스트레이데스 후계자인 폴이 거쳐가야 하는 종교전쟁도 결국은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거장의 문제의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듄' 속의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읽어내기도 전에, 관객들은 강력한 시·청각적 쾌감을 즐길 수 있다. 복잡하면서도 심오한 세계관을 다 해석하려 일일이 매달리지 않아도 화려하기 그지없는 스펙타클이 주는 황홀경을 만난다. 전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이루는 앙상블은 덤이다. 러닝타임 내내 더없이 웅장한 느낌에 압도되는 경험 그 자체로도 이 영화를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12세 관람가, 오는 20일 개봉.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