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과 더불어 한복 입는 일상 실현과 한복의 세계화 희망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가을 한복문화주간(10.11~17)을 맞이하여 국무위원 모두가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에 청와대에서 정부서울청사,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과 영상회의로 열린 제44차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0.12 nevermind@newspim.com |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 돌잔치 등이 취소되거나 관광객이 줄면서 한복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한복 산업은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복문화주간 중에 열리는 국무회의에서라도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솔선수범하여 입고 참석함으로써, 한복문화에 종사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한복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누리는 문화가 점차 자리잡기를 바라며, 한복을 입고 모일 수 있는 일상이 빨리 다가올 수 있도록 코로나 백신 접종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복 수요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복 업계와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염원하는 한복계의 오랜 바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국무회의장에는 전통한복과 신한복을 입은 국무위원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졌다"며 "전통의 멋을 그대로 살린 한복, 현대적 미를 가미한 한복 등 세대를 거쳐 다채롭고, 풍성하게 발전하여 오늘에 이른 한복문화를 보여주었다. 이번 국무위원들의 한복문화주간 동참은 한복 일상화와 세계화를 향해 달려온 한복문화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힘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한복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에 대한 홍보를 위해 2018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함께 개최해 왔다. 2021년 가을 한복문화주간은 '한복과 어울리다'를 주제로 10월 11일(월)부터 17일(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10월 13일에는 한복입는 문화 확산에 기여한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제작팀 및 유야호(유재석)와 가수 브레이브걸스, 다크비를 포함한 6팀에게 전하는 '한복사랑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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